주민이 뽑은 ‘일꾼상’

마을의 일은 곧 나의 일!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정성일씨와 전홍열씨

지역내일 2008-12-27
명륜2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는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동 주민센터 정성일씨(30세)와 전홍열씨(38세)를 주민이 선정한 일꾼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자생단체 송년의 밤’에서 시상했다. 지역일꾼상은 공무원자체에서 주는 상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주는 상이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주민화합 이뤄가며 생활민원 책임지는 정성일씨
지방행정8급 정성일씨는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민원 및 환경업무 담당이다. 명륜2동은 단독주택과 원룸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쓰레기를 두는 장소 때문에 민원이 많았다. 특히 여름에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서로 집 앞에 쓰레기를 두지 꺼려 다툼이 많았다.
정씨는 주민과 의논해서 해결하기도 하고 협의가 되지 않으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깨끗한 환경을 위해 솔선수범 나서서 일해 왔다. 또한 대형 쓰레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수거하도록 해 동네 전반적으로 대형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했다.
주민 김씨(45세)는 “처음에는 공무원이니까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 집 치우듯 정리하는 정씨를 보고 감동이 돼 지금은 주민들이 함께 치운다”고 한다.
정씨는 “다 같이 고생했는데 혼자 상 받으려니 쑥스럽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번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전홍열씨
명륜2동은 여러 자생단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각 단체들의 행사도 많고 챙겨야 할일 도 많다. 지방행정7급 전홍열씨는 민간협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주민센터와 자생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주민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정비하는데 앞장서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 일꾼상으로 선정했다.
바르게살기 송중전 위원장은 “바르게살기단체는 국경일이면 도로변에 태극기를 달고 평소에는 학교지킴이로 활동한다. 전씨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일이 태극기를 함께 달고 특히 한번 부탁 받은 것은 한밤중이라도 해결을 한다. 뿐만 아니라 확인 전화까지 해주는 성실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송 위원장은 “전씨는 주민과 대화를 나눌 때도 상황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줘 자생단체들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전씨는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주민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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