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양은 현재 송내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체육 과목만 빼면)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영이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영어 동화책에 있다. 동화책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가 덩달아 영어까지 좋아하게 됐던 것. 영어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지영이는 서울대학교 사학과나 언어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한다. 역사 또는 언어의 기원을 탐구해보고 싶어서다.
영어 공부의 핵심은 ‘단어’
“영어를 읽을 때 주부와 술부, 절, 구 단위를 끊어 읽는 습관이 있어요. 주어랑 동사를 먼저 찾고 문장을 읽곤 하죠.” 지영이는 문장을 해석할 때 대각선 방향으로 읽어간다. 뒤에 있는 문장을 안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앞과 중간, 맨 뒤에 있는 문장만 보고 풀어낸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남길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단어예요. 베이스가 깔려 있지 않으면 나중엔 손도 못 대는 문제를 만나게 되거든요.” 평소 단어를 충실히 공부하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그러면서 모르는 단어를 유추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지영이의 장점은 주변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시끄러워도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단어 외우기를 귀찮아하는 것은 지영이의 취약점. 모르는 단어를 찾아놓고 외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A4용지에 정리한 단어를 주머니에 넣고 버스 탈 때나 밥 먹을 때 외우고 있다. 의외로 많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어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영어는 뒤에서 해석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
“내신 관리를 잘하고 싶다면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으세요.” 지영이는 대입을 위해 다져놓을 방법을 묻자 제일 먼저 할 일을 알렸다. 그 다음에는 본문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본다.
고등학교는 모의고사식 문제가 출제되므로 문법 문제가 많은 편. 때문에 해당 과에서 강조하는 문법을 깊이 공부하는 게 관건이다. 수행평가의 경우는 영어듣기 20점, 단어시험과 태도 10점으로 평가되는데 이 중 영어듣기는 ‘정말 중요’하다. 20문항 중 20점이 모두 반영되어서다. 한 문제 틀리면 바로 1점이 깎이고 등급에서 멀어져간다. 선생님이 주신 단어시험과 관련된 어휘 프린트만 열심히 외워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영어는 뒤에서 완벽하게 해석하려 하지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해야 한다. 매끄럽게 해석하지 않아도 의미만 이해하면 되니까.
“한국어랑 어순이 다른 영어는 뒤에서부터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문장은 길이가 길어서 해석이 어려워져요. 이럴 때는 앞에서부터 천천히 해석하는 게 좋죠.” 문장을 볼 때는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능동, 수동을 봐야 한다. 주어동사를 파악하면 전체적인 문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 능동수동은 문법 풀 때 빠뜨릴 수 없는 요소여서 주의깊게 봐야 한다.
핸드폰과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돼
“처음엔 눈높이 영어, 그 다음엔 독해집인 리더스 뱅크, EBS 라디오 듣기, 성문기초영어를 공부했고 학원에 다니며 모의고사와 문법 강의를 들었어요.” 자습서 한 권을 차근차근 떼어가는 작업은 신세계를 탐험하듯 새로웠다.
물론 공부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걸 봐도 좋다. 자극이 되니까. “놀고 싶을 땐 핸드폰 끄고 책을 챙긴 후 독서실에 가요. 핸드폰이랑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되거든요.”
지영이는 영어를 잘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 한다. 문장주어와 술어를 파악해둔다. 이 과정을 넘겨버리면 내용의 전체 파악이 어려워진다. 또한 문법을 귀하게 대접해라. 무시하면 문장을 읽을 수 없다. 정확히 독해할 수 있는 학생은 빨리 푸는 연습을 해도 좋다. 정확히 한다고 천천히 가면 시간이 모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겨울방학을 놓치지 않는 영어공부법 5]
내신에 부담이 없는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면 성적을 확! 올릴 수 있다.
첫째, 영어듣기 문제집을 사라. 하루 삼십분만 투자하는 거다. 그러면 듣기 걱정은 없어진다.
둘째, 일주일에 두 번 모의고사를 푼다. 틀린 문제를 다시 써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 외우는 것은 기본이다.
셋째, 모자라는 문법실력을 쌓아라. 독학으로는 힘든 문법을 방학 때 꼭 잡아야 한다.
넷째, 자기 전에 그 날 외운 단어를 보고 잠든다. 머릿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네 가지를 꾸준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중2부터 고2 겨울방학까지 정신 차려야 해요. 봄 방학까지 두 달만 하면 영어는 부쩍 늘 거예요. 놓치면 성적은 내려갑니다.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녀봤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영어 공부의 핵심은 ‘단어’
“영어를 읽을 때 주부와 술부, 절, 구 단위를 끊어 읽는 습관이 있어요. 주어랑 동사를 먼저 찾고 문장을 읽곤 하죠.” 지영이는 문장을 해석할 때 대각선 방향으로 읽어간다. 뒤에 있는 문장을 안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앞과 중간, 맨 뒤에 있는 문장만 보고 풀어낸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남길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단어예요. 베이스가 깔려 있지 않으면 나중엔 손도 못 대는 문제를 만나게 되거든요.” 평소 단어를 충실히 공부하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그러면서 모르는 단어를 유추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지영이의 장점은 주변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시끄러워도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단어 외우기를 귀찮아하는 것은 지영이의 취약점. 모르는 단어를 찾아놓고 외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A4용지에 정리한 단어를 주머니에 넣고 버스 탈 때나 밥 먹을 때 외우고 있다. 의외로 많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어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영어는 뒤에서 해석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
“내신 관리를 잘하고 싶다면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으세요.” 지영이는 대입을 위해 다져놓을 방법을 묻자 제일 먼저 할 일을 알렸다. 그 다음에는 본문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본다.
고등학교는 모의고사식 문제가 출제되므로 문법 문제가 많은 편. 때문에 해당 과에서 강조하는 문법을 깊이 공부하는 게 관건이다. 수행평가의 경우는 영어듣기 20점, 단어시험과 태도 10점으로 평가되는데 이 중 영어듣기는 ‘정말 중요’하다. 20문항 중 20점이 모두 반영되어서다. 한 문제 틀리면 바로 1점이 깎이고 등급에서 멀어져간다. 선생님이 주신 단어시험과 관련된 어휘 프린트만 열심히 외워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영어는 뒤에서 완벽하게 해석하려 하지 말고 앞을 끊어서 독해해야 한다. 매끄럽게 해석하지 않아도 의미만 이해하면 되니까.
“한국어랑 어순이 다른 영어는 뒤에서부터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문장은 길이가 길어서 해석이 어려워져요. 이럴 때는 앞에서부터 천천히 해석하는 게 좋죠.” 문장을 볼 때는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능동, 수동을 봐야 한다. 주어동사를 파악하면 전체적인 문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 능동수동은 문법 풀 때 빠뜨릴 수 없는 요소여서 주의깊게 봐야 한다.
핸드폰과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돼
“처음엔 눈높이 영어, 그 다음엔 독해집인 리더스 뱅크, EBS 라디오 듣기, 성문기초영어를 공부했고 학원에 다니며 모의고사와 문법 강의를 들었어요.” 자습서 한 권을 차근차근 떼어가는 작업은 신세계를 탐험하듯 새로웠다.
물론 공부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걸 봐도 좋다. 자극이 되니까. “놀고 싶을 땐 핸드폰 끄고 책을 챙긴 후 독서실에 가요. 핸드폰이랑 컴퓨터만 없어도 공부가 잘 되거든요.”
지영이는 영어를 잘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 한다. 문장주어와 술어를 파악해둔다. 이 과정을 넘겨버리면 내용의 전체 파악이 어려워진다. 또한 문법을 귀하게 대접해라. 무시하면 문장을 읽을 수 없다. 정확히 독해할 수 있는 학생은 빨리 푸는 연습을 해도 좋다. 정확히 한다고 천천히 가면 시간이 모자라게 되기 때문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겨울방학을 놓치지 않는 영어공부법 5]
내신에 부담이 없는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면 성적을 확! 올릴 수 있다.
첫째, 영어듣기 문제집을 사라. 하루 삼십분만 투자하는 거다. 그러면 듣기 걱정은 없어진다.
둘째, 일주일에 두 번 모의고사를 푼다. 틀린 문제를 다시 써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 외우는 것은 기본이다.
셋째, 모자라는 문법실력을 쌓아라. 독학으로는 힘든 문법을 방학 때 꼭 잡아야 한다.
넷째, 자기 전에 그 날 외운 단어를 보고 잠든다. 머릿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네 가지를 꾸준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 “중2부터 고2 겨울방학까지 정신 차려야 해요. 봄 방학까지 두 달만 하면 영어는 부쩍 늘 거예요. 놓치면 성적은 내려갑니다.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녀봤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