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생존경쟁력 강화 나섰다(5) 재테크상품으로 승부한다
안전은 기본, 고수익은 덤/2003년까지 예금자 보호 … 금리도 높아
지역내일
2001-05-30
(수정 2001-05-30 오전 6:55:44)
시중은행마저 불안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러나 안전성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게 또한 투자자들이다.
신협은 최근의 이러한 경향을 포착해 안전성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재테크 상품을 잇따라 내
놓고 있어 주목된다. 또 신협의 상품들은 세테크도 가능하다. 일부 상품은 애초 조합원만 가
입이 가능했지만 이젠 비조합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상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 져 고객의
폭을 넓혔다. 대부분의 확정금리 상품이 2003년까지 원금이 1인당 5000만원까지 보장되고
금리도 세제혜택을 따지면 7.5∼8%로 높은 편이다.
서울 강남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조모(55)씨는 이달 하순 13억원짜리 정기예금 만기를 앞
두고 돈 굴릴데를 찾지 못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지난달 코스닥 주식을 처분한돈 3억원도 저금리 때문에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일단 투신
사 머니마켓펀드(MMF)에 맡겼는데 최근 채권금리 급등락으로 불안하다.
조씨는 음식점에서 버는 연 6000만원정도의 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여유 돈 16억원은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해 안전하게 불리고 싶은데 재테크 환경이 워낙 달라져 결정이 어렵다. 그렇다
고 주식에 투자하려니 얼마전에 4억원을 투자했다가 1억원을 날린 것을 생각하면 겁부터 난
다.
올들어 금융종합과세와 예금부분보장제가 시행된데다 최근 예금금리 속락으로 실질금리 제
로 시대가 개막되자 투자자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금융종합과세시행으로 금융소득 4000만원 초과분과 다른 소득을 합친 종합소득이
연 8000만원이상일 경우 최고 44%까지 세금을 내야 해 세테크도 고민을 가중시킨다.
이에 대해 네오머니에셋투자자문 재테크 홍성민 팀장은 "금융상품은 은행상품보다 2금융권
의 비과세상품이나 고수익상품에 투자할 것"을 주문하면서 "제2금융권 상품중에서도 신협 정
기예탁금에 가족명의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 권유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거액예금자는 수익성보다 노후를 대비해 안전한 금융상품으
로 자산을 불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분리과세상품을 적절히 가입해 절세에 중점을 두
는 전략이 좋다"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협 관계자는 "안정성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최대화
하려고 한다"면서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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