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과학전문 대학 KAIST에 부평여고 2학년 강다혜 학생이 합격해 화제다. 강양은 조기졸업을 하고 과학도의 꿈을 펼칠 희망에 부풀어 있다. 강양은 공부방에 화이트보드를 걸어놓고 혼자 자신에게 수업하는 전형적인 독학 체질. 다혜양의 카이스트 입문과정을 들어본다.
잘 하는 과목 정해 한 분야로 밀어라
“연구중심 대학교인 카이스트에서 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치밀함까지 느껴지는 강다혜 학생. 고교 2학년으로 카이스트에 입성한 소감은 기쁨보다 미래지향적이다.
강양의 진학 포인트는 전공과목을 일찍이 찾은 것이다. 그는 수학이 바탕인 과학분야를 좋아했다. 그래서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화학반 연구활동에 참여했다. 전문교과 교사들의 심도 있는 연구 중심 프로젝트는 강양의 지적 욕구를 높이는 좋은 계기였다.
“영재교육원에서는 각 학급별로 선발한 5명의 학생이 대학교와 연계해 R&E프로그램 연구활동에 참여했어요. 또 서울대학교에서 대학과목 선이수제(UP)를 통해 일반화학 과목을 3학점 이수한 것도 카이스트 합격에 도움이 되었고요.”
연구중심 과학활동은 교내는 물론 시 및 전국 경시대회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 금상, 올해 신설된 한국영재올림피아드(KGO) 고등화학부문 금상,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은상, 영재 창의력 산출물 대회 동상 등. 카이스트에서 요구하는 실적으로 손색이 없었다. 결국 대학가기 위한 실적 관리와 공부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전공과목에 심취한 결과 대학문이 열린 케이스다.
카이스트 가려면 내신, 전공, 경시, 영어 관리
“주요과목 성적이 저조하다면 나머지 과목보다는 주요과목에 더 투자를, 반대로 주요과목 성적이 우수하다면 나머지 과목에도 모두 투자해서 전 과목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좋아요.” 강양은 “주요과목, 즉 자신이 전공할 과목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라고 덧붙인다.
카이스트는 내신 대비가 필수다. 한 과목에서 뛰어나 여러 대회 상을 휩쓸어도 내신 5등급 이하면 입시에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고교 조기졸업을 희망한다면 더 특별한 내신관리가 뒤따른다. 국·영·수·과 외에도 기타 과목들도 신경 써야 한다. 고2 학생이 지원 자격을 얻으려면 전 과목이 모두 반영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준점수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등급 이하로 내려가는 과목이 많으면 지원 자격에서 빗나갈 경우도 생긴다.
주요과목은 조기졸업생이든 일반 수험생이든 2등급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학전문 대학이니 수학과 과학 성적이 뛰어나야 함은 대전제다. 두 경우가 갖춰졌다면, 그 다음은 경시대회 실적이다. 올림피아드대회, 시·도 경시대회 정도는 필수다.
마지막으로 1차 지원시, 공인영어성적은 필수. 학교측에서는 고득점을 원하지 않지만 카이스트의 모든 강의와 교재는 영어 진행이다. 따라서 전형을 위한 공인성적 외에도 실제 입학 후 공부할 영어 실력은 미리 준비할수록 유리하다.
“저 진짜 독학생이거든요”
강양은 잠깐 화학학원을 다닌 것 빼고는 혼자 공부했다. 부모님도 자식들을 지켜보는 타입이라, 입시준비와 정보수집 모두 그의 몫이었다. 그래서일까, 강양은 일찌감치 자신의 전공을 찾아냈다.
강양이 가장 좋아하는 공부 방법은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학습법. 그래서 공부할 때는 그의 방에 걸린 화이트보드에 풀이식으로 자신에게 가르친다. 포인트는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 정의, 원리알기. 특히 과학이나 수학은 개념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되면 흔히 수능형 방식인 ???보기 고르기와 같은 문제도 가능하다.
카이스트 입학을 앞둔 강양의 꿈은 “한국 자연과학 부흥”이다. 선진국들에 비해 뒤쳐진 우리나라 과학을 일으켜 세우고 싶단다. 그래서 카이스트 졸업후에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카이스트 입시 10가지 노하우]
1. 꾸준한 내신관리_ 적어도 5등급 이하 한 과목이라도 있으면 곤란, 기본 2등급 이상 유지
2. 공인영어성적 관리_ 등급서 제출, 진학 후 영어로 수업 대비
3. 학교 식 영어공부와 더불어 회화공부_ 전형 시 면접 및 외국인과의 토론식수업 대비
4.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선택_ 경시대회나 연구실적 위해 필요하다
5. 정보는 나의 힘_ 전공분야에 맞는 입시정보를 미리 눈여겨보고 대비해야 늦지 않다
6. 봉사활동은 뜻깊게_ 시간 때우기보다 실제 활동 속에서 보람과 느낀 점 등이 경험이 면접과정에서 요구한다.
7. 자신감을 가져라_ 면접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는 능력 요구
8. 과학상식 필수_ 평소 <과학동아>와 같은 과학 잡지, 신문 읽기 필수
9. 정시대비_ 해마다 전형방식이 바뀌고 있으므로 모의고사 수능대비 공부를 하라.
10. 면접대비_ 내년부터 카이스트가 무(無)입시제도를 내걸고 있어서, 앞으로 면접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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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잘 하는 과목 정해 한 분야로 밀어라
“연구중심 대학교인 카이스트에서 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치밀함까지 느껴지는 강다혜 학생. 고교 2학년으로 카이스트에 입성한 소감은 기쁨보다 미래지향적이다.
강양의 진학 포인트는 전공과목을 일찍이 찾은 것이다. 그는 수학이 바탕인 과학분야를 좋아했다. 그래서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화학반 연구활동에 참여했다. 전문교과 교사들의 심도 있는 연구 중심 프로젝트는 강양의 지적 욕구를 높이는 좋은 계기였다.
“영재교육원에서는 각 학급별로 선발한 5명의 학생이 대학교와 연계해 R&E프로그램 연구활동에 참여했어요. 또 서울대학교에서 대학과목 선이수제(UP)를 통해 일반화학 과목을 3학점 이수한 것도 카이스트 합격에 도움이 되었고요.”
연구중심 과학활동은 교내는 물론 시 및 전국 경시대회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 금상, 올해 신설된 한국영재올림피아드(KGO) 고등화학부문 금상,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은상, 영재 창의력 산출물 대회 동상 등. 카이스트에서 요구하는 실적으로 손색이 없었다. 결국 대학가기 위한 실적 관리와 공부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전공과목에 심취한 결과 대학문이 열린 케이스다.
카이스트 가려면 내신, 전공, 경시, 영어 관리
“주요과목 성적이 저조하다면 나머지 과목보다는 주요과목에 더 투자를, 반대로 주요과목 성적이 우수하다면 나머지 과목에도 모두 투자해서 전 과목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좋아요.” 강양은 “주요과목, 즉 자신이 전공할 과목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라고 덧붙인다.
카이스트는 내신 대비가 필수다. 한 과목에서 뛰어나 여러 대회 상을 휩쓸어도 내신 5등급 이하면 입시에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고교 조기졸업을 희망한다면 더 특별한 내신관리가 뒤따른다. 국·영·수·과 외에도 기타 과목들도 신경 써야 한다. 고2 학생이 지원 자격을 얻으려면 전 과목이 모두 반영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준점수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등급 이하로 내려가는 과목이 많으면 지원 자격에서 빗나갈 경우도 생긴다.
주요과목은 조기졸업생이든 일반 수험생이든 2등급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학전문 대학이니 수학과 과학 성적이 뛰어나야 함은 대전제다. 두 경우가 갖춰졌다면, 그 다음은 경시대회 실적이다. 올림피아드대회, 시·도 경시대회 정도는 필수다.
마지막으로 1차 지원시, 공인영어성적은 필수. 학교측에서는 고득점을 원하지 않지만 카이스트의 모든 강의와 교재는 영어 진행이다. 따라서 전형을 위한 공인성적 외에도 실제 입학 후 공부할 영어 실력은 미리 준비할수록 유리하다.
“저 진짜 독학생이거든요”
강양은 잠깐 화학학원을 다닌 것 빼고는 혼자 공부했다. 부모님도 자식들을 지켜보는 타입이라, 입시준비와 정보수집 모두 그의 몫이었다. 그래서일까, 강양은 일찌감치 자신의 전공을 찾아냈다.
강양이 가장 좋아하는 공부 방법은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학습법. 그래서 공부할 때는 그의 방에 걸린 화이트보드에 풀이식으로 자신에게 가르친다. 포인트는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 정의, 원리알기. 특히 과학이나 수학은 개념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되면 흔히 수능형 방식인 ???보기 고르기와 같은 문제도 가능하다.
카이스트 입학을 앞둔 강양의 꿈은 “한국 자연과학 부흥”이다. 선진국들에 비해 뒤쳐진 우리나라 과학을 일으켜 세우고 싶단다. 그래서 카이스트 졸업후에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할 계획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카이스트 입시 10가지 노하우]
1. 꾸준한 내신관리_ 적어도 5등급 이하 한 과목이라도 있으면 곤란, 기본 2등급 이상 유지
2. 공인영어성적 관리_ 등급서 제출, 진학 후 영어로 수업 대비
3. 학교 식 영어공부와 더불어 회화공부_ 전형 시 면접 및 외국인과의 토론식수업 대비
4.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선택_ 경시대회나 연구실적 위해 필요하다
5. 정보는 나의 힘_ 전공분야에 맞는 입시정보를 미리 눈여겨보고 대비해야 늦지 않다
6. 봉사활동은 뜻깊게_ 시간 때우기보다 실제 활동 속에서 보람과 느낀 점 등이 경험이 면접과정에서 요구한다.
7. 자신감을 가져라_ 면접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는 능력 요구
8. 과학상식 필수_ 평소 <과학동아>와 같은 과학 잡지, 신문 읽기 필수
9. 정시대비_ 해마다 전형방식이 바뀌고 있으므로 모의고사 수능대비 공부를 하라.
10. 면접대비_ 내년부터 카이스트가 무(無)입시제도를 내걸고 있어서, 앞으로 면접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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