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화인프라 올해 속속 모습 드러내

지역내일 2008-12-20 (수정 2008-12-20 오후 11:05:07)


2008년을 마감하면서 원주를 풍요롭게 할 문화 인프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원주건강문화센터는 12월 16일 개관식을 가지고 장장 12년에 걸친 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통생활기술산업화 사업장은 12월 15일에, 원주양궁연습장은 12월 12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원주시 건강문화센터 준공=원주 문화인프라 메카 꿈꿔
원주시 건강문화센터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원주시 일산동 211번지에 신축된 원주시 건강문화센터는 12월 16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이계진 국회의원과 관내 기관#단체장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원주건강문화센터 터는 원주시가 지난 92년 12월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구)군인극장 터를 매입하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97년 7월 (주)대우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여 원일프라자 신축사업에 착공했으나 IMF 사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쳐 공사 착공 만 11년 5개월 만에 원주건강문화센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건강문화센터 건립 총감독인 원주시 경영사업과 강태호 주사는“장기간에 걸친 공사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준 주민들의 공이 가장 컸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보건소, 시민문화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들어서
원주건강문화센터는 2006년 6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공사비 630억 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2만9397㎡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건립되었다. 지하 4층에서 지하 1층까지는 3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하 1층과 연결되는 지하상가는 문화 전시 공간과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커다란 문화 광장이 설치되어 있다.
지상 1층에는 현장민원실과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2층~4층 일부는 보건행정과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는 보건소가 들어선다. 5층에서 7층까지는 시민들의 평생 학습과 취미생활 등을 책임질 시민문화센터가 입주해 있다.(참고 원주내일신문 773호)
한편 4층에 마련되는 영상미디어센터는 원주문화를 살찌울 또다른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미디어센터는 130석 규모의 시청각실을 갖추고 이곳에서 비상업 영화 및 독립영화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편집실, 녹음실, 스투디오 등의 시설과 각종 영화제작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하는 시민들에게 대여할 예정이며 독립영화 제작 등의 지원도 담당할 계획이다. 원주시 문화관광과 최성철 계장은“영화제작을 위한 장비와 제반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이 마련되는 내년 3월 이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양궁연습장 준공식=양궁시설 인프라 전국 최상
원주양궁장 안에 전천후 양궁연습장이 건립되었다. 원주시는 총 7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막읍 동화리 일원에 원주양궁연습장을 건립하고 12월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연습장과 휴게시설을 갖춘‘원주양궁연습장’은 앞으로 상지대를 비롯한 관내 7개 양궁육성 학교와 하이트맥주 실업팀 양궁엘리트 선수들의 연습장과 타지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활용된다.
원주양궁장은 운동장 전체가 천연잔디가 깔린 강원도 유일의 양궁장으로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할 만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모(명륜동, 41)씨는“이처럼 훌륭한 시설을 선수들의 경기나 연습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에게도 개방했으면 한다“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궁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여 양궁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시민들의 체육인프라도 확충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전통생활기술산업화 사업장 개관=천연염색, 규방공예품 산업화로 농가부가가치 창출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변상은)는 전통생활기술산업화 시범사업장인‘진밭골 향기’개관식을 12월 15일 문막읍 취병2리 진밭마을에서 가졌다.
‘진밭골 향기’는 지역의 천연염색, 규방공예 등의 전통기술공예품을 산업화하여 새로운 농가 부가가치 창출과 전통기술의 맥을 잇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400여만 원을 들여 총 25평 규모로 신축되었다. 기존의 자연염색체험공간을 넓혀 침구류, 의류 등의 상품화를 통한 농가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접목시켰다.
‘진밭골 향기’는 천연염색제품과 전통규방 생활공예품을 상시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천연염색체험을 연중 운영하고 아동을 위한 아토피프로그램 운영 및 구절초와 홍화씨차를 맛볼 수 있는 쉼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마을에서 자연염색 원료인 쪽과 홍화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마을 안에 있는 오랜미래신화미술관, 고서적 박물관, 옛고을 박물관, 사슴농장 등과 연계하여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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