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예비 중1 겨울방학 영어, 수학 내신 대비 학습

지역내일 2008-12-15
해당 학교별 문제유형과 난이도 파악…영어 부족한 영역 보완, 수학7-가 심화 중요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은 물론 예체능 과목 수행평가 대비까지,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가장 마음이 급하고 막막한 부모들이 바로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그동안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고 수학도 중학교 과정 선행을 몇 번씩 했지만 강남지역 중학교 영어, 수학시험 문제가 갈수록 어렵게 출제되고 서술형 문제 비중도 높아 만만치 않다는 말에 막연한 불안감마저 느끼게 된다. 중학생이 되어 내신 영어, 수학에서 안정된 점수를 얻기 위해 예비 중1 학생들이 겨울방학 때 챙겨야할 학습법에 대해 알아본다.

부족한 영어영역 보완, 수학 심화 반복학습
외고 입시를 준비해도 될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있는 반면 그동안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지만 중학교 영어내신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때 중점을 두어야할 영어학습의 방향은 무엇일까? 선경어학원 조용수 원장은 “일단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 해보고 읽기가 약한지 문법이 약한지 등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식으로 학습계획을 세워야한다”며 “영어에 계속 노출이 되어왔는데도 자신이 없다면 공부한 내용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안 돼 있을 수 있어 원어민과 수업하는 비중을 좀 줄이고 차분히 정리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수학 선행학습을 1~2년 이상 해온 학생들이라도 중학교에 진학해 난이도가 있는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하게 풀기 위해 이번 방학 기간에 놓치지 말고 짚어봐야 할 점이 있을 것이다.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은 “1~2년 정도 선행을 했다면 중1 과정을 공부한지 적어도 1년 정도는 됐을 것이고 진도를 나가기 위해 대충 봤거나 안다고 해도 정확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중1, 1학기 과정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권의 책보다 한 권의 책을 선택해 그 책의 모든 문제를 안 보고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하며 책에 바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노트를 사용해 개념과 풀이를 손으로 정리하고 풀어봐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학교 시험을 볼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복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문제의 양에 상관없이 항상 중1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한다. 다푼다학원 이희철 원장은 “학교별로 시험문제 난이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해당학교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난이도 적응 훈련을 해야 하며 어느 정도 심화문제를 다루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중하위권, 7-가 정확하게 푸는 연습 필요
중학교 수학 선행을 하다 보면 7-가 부분을 가장 어려워해 몇 번씩 봐도 여전히 어렵다는 아이들이 많다. 이희철 원장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 경우 대부분 그 이유가 스스로 풀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런 학생들은 당장 성적을 올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중등과정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부터 알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하위권 학생들은 난이도에 적합한 유형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학습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설명할 때는 알아듣겠는데 막상 혼자 풀어 보려고 하면 잘 안 되거나 설명도 알아듣고 어느 정도 따라했는데 스스로 아는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대부분 눈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겪게 되는 현상이다. 황종태 원장은 “반드시 처음 보았던 7-가 책에 대한 복습이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그 책의 문제들을 시험을 보듯이 풀어야 한다”며 “설명을 보지 않고 스스로 풀고 사소한 잘못으로 인해 틀린 문제도 다시 정확하게 풀어낼 때까지 연습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수학에 대한 눈이 트이고 자신감이 생겨 학습 속도도 빨라지고 정확해진다”고 전했다.

귀국학생 기출문제로 내신 유형 익혀야
6학년 때 국내학교로 복귀한 귀국학생들의 경우 중학교 내신영어, 수학을 위해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할까? 조용수 원장은 “중학교 영어시험의 경우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배운 대로 쓰는 것을 우선으로 해 귀국학생들은 자신이 접했던 영어와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일단 학교가 정해지면 교과서가 어느 출판사인지 확인하고 중1에 가서 만날 수 있는 문법과 문제 형태들을 정확하게 익히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희철 원장은 “영어는 학교 기출문제에 따라 틀리기 쉬운 최다 오답문제 등을 풀어 보게 해 맞고 틀리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게 지도해야 한다”며 “유학 기간이 길었던 학생들은 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수학 문장제 문제를 많이 어려워하는 편이며 선행은 했더라도 심화과정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학교별 내신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종태 원장은 “외국에 오래있었던 학생일수록 계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중1 과정의 계산 부분을 충분히 연습시켜야 한다. 계산기가 아니라 손으로 써서 계산하는 습관이나 좀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습관 등 국내 학교 시험제도에 맞는 공부습관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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