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중학교 입학지원 현황
“제발, 희망하는 중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2차지원결과, 남춘천중·남춘천여중·우석여중·대룡중·후평중 초과
지역내일
2008-12-15
(수정 2008-12-15 오전 8:54:55)
춘천시내 중학교 배정을 위한 지원이 최종 마무리 되어 이번 주에 최종 지원현황이 발표 될 예정이다. 춘천교육청이 밝힌 2차 지원현황에 따르면 11개 학교 중 5개 학교 남춘천중 188명, 남춘천여중 185명, 대룡중 남·여학생 각각 16명과 53명, 우석여중 131명, 후평중 127명 초과로 지원자가 일부 학교에 몰림에 따라 1지망 학교에 입학할 확률이 적어져 예비 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제발, 희망하는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추첨이 끝나고 중학교 배정이 확정되면, 같은 동네에 살고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했어도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교 쏠림현상
초등학교는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배정이 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중학교 배정은 지원을 받은 후 각 학교의 학급 수에 맞춰 정원을 확정하고 추첨방식을 거쳐 최종결정이 이뤄진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학교는 지원자가 초과되고, 거기다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의 쏠림현상도 보태어져 중학교 지원현황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가 남춘천여중을 지원했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 걱정된다는 황호중씨는 “1지망으로는 가까운 학교를 선택했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이 초과된 상황이다. 그래서 2지망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2지망을 고를 때는 각 학교의 교육여건을 두루 살피게 되더라”는 솔직한 답변을 해 주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박미희씨도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는 학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지리적 이유도 있지만, 교육여건에 대한 남다른 기대도 한 몫을 하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어서 지원자가 초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학교배정이 점점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춘천시내 전체 학생들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추첨하는 방식을 취하면, 시내 버스노선은 좋아질 것이라는 학부모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학교가 집에서 멀어도 대중교통 수단이 있다면 통학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배정은 어떻게
우선 배정자를 확정하고 난 뒤 나머지 정원에 대해 컴퓨터 추첨방식을 취하고 있다. 춘천교육청이 밝힌 우선 배정자의 기준은 소년소녀가장, 지체부자유자, 특수학급 대상자, 학교자체 심사로 선발하는 체육특기자, 심장병·소아 당뇨 등 심약자, 기초생활수급자, 보호시설 위탁아동, 중·고생이 3명인 세 자녀 가정, 춘천보훈지청이 정한 국가유공자녀(09년 우선배정 대상자 37명 선정) 등이다. 그리고 쌍둥이는 같은 학교로 배정하며, 주소지와 출신초등학교를 근거로 한 지역 배정을 우선하고 있기도 하다.
컴퓨터 추첨으로 이뤄지는 공정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만일 원하는 학교배정이 안되면 의혹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춘천교육청 담당자는 “우선 1지망 학교가 초과되어 발생한 탈락자의 경우, 2,3지망에도 지원 초과된 학교를 썼다면 2,3 지망학교가 될 확률은 거의 없고 미달 된 4지망 학교의 추첨대상자가 된다. 그런데 미달 된 4지망 학교라도 3개교 탈락자들이 몰려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다시 추첨이 이뤄져 또 탈락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아이가 남춘천중을 지원했다는 학부모는 “원서를 쓰기 전에는 ‘내 아이는 되겠지’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하늘에 맡겨야지’하는 마음이다”라고 그 심정을 털어놓았다.
문의 259-1500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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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쏠림현상
초등학교는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배정이 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중학교 배정은 지원을 받은 후 각 학교의 학급 수에 맞춰 정원을 확정하고 추첨방식을 거쳐 최종결정이 이뤄진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학교는 지원자가 초과되고, 거기다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의 쏠림현상도 보태어져 중학교 지원현황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가 남춘천여중을 지원했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지 걱정된다는 황호중씨는 “1지망으로는 가까운 학교를 선택했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이 초과된 상황이다. 그래서 2지망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2지망을 고를 때는 각 학교의 교육여건을 두루 살피게 되더라”는 솔직한 답변을 해 주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박미희씨도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는 학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지리적 이유도 있지만, 교육여건에 대한 남다른 기대도 한 몫을 하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어서 지원자가 초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학교배정이 점점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춘천시내 전체 학생들을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추첨하는 방식을 취하면, 시내 버스노선은 좋아질 것이라는 학부모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학교가 집에서 멀어도 대중교통 수단이 있다면 통학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배정은 어떻게
우선 배정자를 확정하고 난 뒤 나머지 정원에 대해 컴퓨터 추첨방식을 취하고 있다. 춘천교육청이 밝힌 우선 배정자의 기준은 소년소녀가장, 지체부자유자, 특수학급 대상자, 학교자체 심사로 선발하는 체육특기자, 심장병·소아 당뇨 등 심약자, 기초생활수급자, 보호시설 위탁아동, 중·고생이 3명인 세 자녀 가정, 춘천보훈지청이 정한 국가유공자녀(09년 우선배정 대상자 37명 선정) 등이다. 그리고 쌍둥이는 같은 학교로 배정하며, 주소지와 출신초등학교를 근거로 한 지역 배정을 우선하고 있기도 하다.
컴퓨터 추첨으로 이뤄지는 공정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만일 원하는 학교배정이 안되면 의혹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춘천교육청 담당자는 “우선 1지망 학교가 초과되어 발생한 탈락자의 경우, 2,3지망에도 지원 초과된 학교를 썼다면 2,3 지망학교가 될 확률은 거의 없고 미달 된 4지망 학교의 추첨대상자가 된다. 그런데 미달 된 4지망 학교라도 3개교 탈락자들이 몰려 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다시 추첨이 이뤄져 또 탈락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아이가 남춘천중을 지원했다는 학부모는 “원서를 쓰기 전에는 ‘내 아이는 되겠지’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하늘에 맡겨야지’하는 마음이다”라고 그 심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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