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영재사관학원 영통캠퍼스

합격률의 밑바탕에는 전통과 실력, 체계적인 관리가 있어

08학년도 특목고 지원자 중 53.8% 합격해

지역내일 2008-11-20
영재사관학원의 전 캠퍼스에서는 09학년도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 합격생을 37명 배출했다. 영통캠퍼스에서는 08학년도 특목고 지원자 중 53.8%가 합격했다. 영재사관학원 영통캠퍼스 추명호 교무실장을 통해 전통과 실력을 합격률로 보여주는 영재사관학원의 남다른 관리와 교육시스템을 알아봤다.

성적 못지않게 발전가능성 중시하는 수업방식
Q. 올해 민사고 정원이 150명이었다. 민사고 합격자 4명 중 1명이 영재사관학원 출신인 셈이다. 비결이 궁금하다.
A. 학생에게 알맞은 수업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비법일 것이다. 종합반인 영재사관학원과 어학원인 YES영어사관이 연계되어 학생의 전체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정과목은 뛰어나나 다른 과목이 부족할 경우, 좀 더 효율적인 학생관리가 가능하다. 2~3달에 한번씩 반 배정이 이뤄지는데, 성적과 발전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월례고사 및 중간, 기말고사 성적이 기본적으로 반영되는데, 평상시 태도와 출결상황, 과제수행까지 수치화해 총점에 포함시킨다. 성적 못지않게 발전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
영재사관학원의 특목반, 외고반은 이름만 앞세우지 않는다. 입시를 치를 예정인 가능성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다. 지원자의 합격률이 높다. 07년 7월 개원한 영통캠퍼스는 불과 3개월 여 준비 끝에 13명이 지원해 7명(김포외고와 수원외고 각 2명, 상산고, 인천외고, 경남외고 각 1명)이 합격했다. 09학년도 신입생은 무시험전형에 3명 합격했고, 다른 학생들은 시험결과 대기 중이다.

Q. 자녀들의 특목고 입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언제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가
A. 민사고나 과학고를 준비한다면 초등 6학년에서 중1이 되는 겨울방학부터, 외고나 자사고(자립형 사립고등학교)를 준비한다면 중1에서 중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부터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 내신이 반영되기 때문에 종합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민사고와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 입학을 원한다면 중1부터의 내신이, 외고와 과학고는 중2부터의 내신이 필요하다. 2010학년도부터는 외고 입학도 지역제한제를 시행한다. 모집요강 및 주요변동사항들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언어는 많이 읽고 써야, 수학은 기본개념 중요해, 선행보다는 심화가 도움돼
Q.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도해온 경험으로 볼 때, 국, 영, 수를 잘 하려면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되는지 말해 달라.
A. 언어과목인 국어나 영어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국어는 교과과정에 충실하면서 시, 소설 등 비교과과정의 다양한 글들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사고 등 일부 특목고에서는 (사)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의 등급을 요구하기도 한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어휘와의 싸움이다. 듣기는 생활 속에서 매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입시에서 여유가 있는 초등학생의 경우 TOEFL 형태의 공부를, 입시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수능 형태의 문제풀이를 권한다. 영재사관학원에서는 DET(Daily English Test)를 치른다. 듣기평가, 받아쓰기, 빈칸 채우기 등 여러 형태의 문제 들을 매일 풀게 된다. 27단계로 나뉘어 있고, 온라인 평가이기 때문에 학부모도 확인가능하다.
수학은 단원에 대한 기본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념이 선 상태에서 풀이과정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성적이 오른다. 기본적인 문제가 숙달된 뒤에는 실생활과 연관된 난이도 높은 심화문제를 풀게 된다. 기초문제와 심화문제의 비율은 8:2 정도가 이상적이다. 어려운 문제만 풀다 보면, 기본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중학생인 경우에도 사칙연산이 안 되는 학생도 보았다. 그 단계에서 충실히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도움이 되는 선행학습 방법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
A.선행학습이 많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과목은 수학일 것이다. 수학과목에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면, 1~2학년 정도 선행을 해도 무방하다.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초등학교 때 중등과정을 이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1~2학기 정도 선행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선행학습보다는 ‘심화학습’이 중요하다. 고1과정인 10-가, 10-나 과정은 중등과정의 종합편이라고 볼 수 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현재 과정에 충실한 게 내실을 기할 수 있다.

입시전략까지 담임제로 관리돼
Q. 학생들의 관리가 남다르다고 들었다. 영재사관학원만의 특색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요즘 학생들은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규칙과 규율은 명확히 제시하고, 그 안에서는 개성을 존중해줘야 한다. 막연하게 ‘공부하라’고 하기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는 ‘수학 1시간, 영어 1시간’보다는 ‘수학 30문제, 영어 50단어’식으로 분량을 정하는 게 효율적이다.
자기반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 상담 및 입시전략까지 담임제로 관리된다. 학생들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노트, 수학오답노트, 배경지식노트를 제출하게 된다. 독서노트는 제시된 필독서를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을 쓰게 된다. 배경지식노트는 인문, 사회, 과학, 시사 등 다양한 지문을 읽고 7~8줄 정도로 간단히 기술하는 약식 논술의 형태다. 영재사관학원 산하의 YES영어사관에서도 관리프로그램을 도입 중이다. YES영어사관에서는 가르치는 원어민이 학생들과 전화상담을 한다.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쓰기와 말하기 등이 첨삭지도된다.
Q. 영통캠퍼스와 개강 준비 중인 동탄캠퍼스의 모집일정은 어떻게 되나
A. 영통캠퍼스의 중1예비선발은 기말고사 이후 예정이다. 반송동 아시아프라자에 위치한 동탄캠퍼스는 25일 입학설명회를 연다. 1차 개강은 초등은 12월 1일, 중등은 12월 15일이다.

문의 영통캠퍼스 031-203-4311/동탄캠퍼스 031-613-3311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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