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람들-

남을 배려하고 베풀며 참되게 살고자

지역내일 2008-12-15 (수정 2008-12-15 오후 7:09:14)

 춘천 삼운사 에서는 신도 여부와 무관하게 불교를 배우려는 분들을 위해 금강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저명한 교수진의 강의로 2년 동안 근본불교, 금강경, 법화경 등 다양한 교과 활동과 수련회를 통해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부인의 권유로 입학하여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권은석(63) 회장은 “공부를 하면서 내 생활을 돌이켜 반성하게 되고 돈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 
 불교에서는 무재칠시(無財七施)라 하여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베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공손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이나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보시인 것이다. 불교대학을 다니는 동안 법흥사, 구인사, 구룡사 등 국내 사찰을 순례할 수 있는 기회와 밤샘 기도를 통해 정진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권은석 회장은 108배를 하며 “늘 남에게 도움을 주는 베푸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부인 최순자씨는 남편이 “모든 것을 선(善)하게 보며 늘 기도하는 모습으로 생활 한다”며 남편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강원도 교육청 교육국장으로 올해 8월 퇴직한 권은석 회장은 “아이들에게 인성교육 측면에서 종교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 241-1330 (www.samwoonsa.or.kr) 
이은영 리포터 ley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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