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낸 고3들의 필독 도서

책, 정신적 성숙에 도움 돼요~

지역내일 2008-12-15
올해는 논술 면접 별로 안본다고는 해서 독서의 중요성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만 그래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서모(울산대 1년)양은 “대학에 들어가서 교양 강의들 듣다보면 입학하기 전에 독서를 안 한 게 그렇게 후회될 수 없었다”면서 “수능 끝나고 입학하기까지 석 달이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며 책 읽기를 권했다.

먼저 책 읽기 습관이 부족한 학생은 줄거리가 재미있는 세계 명작 읽기부터 시작해 보자. ‘동물농장’ ‘멋진 신세계’ ‘서부전선엔 이상 없다’ ‘무기여 잘 있거라’ ‘위대한 갯츠비’ ‘앵무새 죽이기’ ‘주홍글씨’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테스’ ‘한여름밤의 꿈’ 등은 서사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책들을 통하여 책의 재미를 맛본 다음, 본격적인 책 읽기에 빠져보면 좋다.

책 읽기 습관이 길러져 있는 학생은 평소에는 읽을 시간이 없어 미뤄 두었던 ‘토지’ ‘혼불’ ‘임꺽정’ ‘아리랑’이나 ‘태백산맥’ 같은 대하소설 읽기나, 카뮈, 카프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헤르만 헤세, 고골리, 고리키와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어보기도 하자.
또 어느 정도 책을 섭렵한 학생들은 전공 개론서 수준의 대학 교양도서를 읽는 것도 좋다. 글쓰기와 논리학, 리더십, 성, 심리학, 역사, 철학, 사회학, 과학, 예술 등 학문 각 분야에 대한 입문서, 개론서 등을 입학 전에 두루 읽어둔다면 전공 탐색은 물론 자신의 정신적 성숙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남부도서관 추천 도서 50권
울산남부도서관(관장 고경희)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책’ 목록을 선정하여 배부했다.
이번에 배부한 목록은 철학, 사회과학, 문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주제 분야의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목록은 총 50권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진로선택, 그리고 기본 소양 형성에 도움이 될 책으로 선정했다.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책" 목록은 울산남부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배부할 예정이며, 울산남부도서관 홈페이지(www.usnl.or.kr) 공지사항에도 게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남부도서관 종합자료실(☎260-7697)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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