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계획을 세우면서 영어공부와 동시에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 독서입니다. 아무래도 학기중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지 다짐을 하기는 하지만 준비 없이 계획만으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집 도서관 만들기의 시작은 텔레비전을 치우는 것입니다. 완전히 치워버릴 수 없다면 안방으로 옮겨놓고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거실을 도서관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서관이라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집안에 있는 책들을 모아서 한 코너를 만들어도 좋고, 아니면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들을 모아서 보관하는 코너를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끔 외국영화 속의 서재를 보면 방 하나를 가득히 채운 책들이 부럽기도 한데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과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을 모아놓은 서재를 만드는 것이 책 읽는 아이를 만드는 시작입니다. 책 읽어라 책 읽어라 하면서 집안에는 마땅히 읽을 책 한권이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아이들 책장은 눈높이에 맞게 3단정도의 높이가 좋은데 많은 책을 수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아래쪽 칸은 아이들 책을 정리하고,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위쪽은 어른들 책을 정리하여 가족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듭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의 양이 많다면 도서관 분류처럼 주제별로 나눠서 아이들과 이름표를 붙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은 간판을 만들어서 우리집 도서관 이름도 정해보고, 도서관장과 사서 등의 역할분담을 해서 진짜 도서관처럼 사용해 봅니다. 독서게시판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한 달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것을 적어두거나 짧은 감상을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학 마무리로 독서 가족신문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우리집 도서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았던 아이라면 조금 아랫단계의 쉬운 책부터 시작을 해서 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차곡차곡 잘 읽어왔던 아이라면 새 학기에 배울 분야에 관한 책을 미리 읽어둡니다. 역사같이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나 문학작품처럼 시간을 두고 음미하며 읽어야 할 책들을 읽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비초등의 경우는 전래동화나 사회탐구 등의 책, 3~4학년의 경우는 경제나 역사에 관련된 책, 예비중등의 경우는 한국사나 세계사를 정리해 볼 수 있는 책과 한국고전문학이나 단편소설·세계문학 등을 읽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초등 고학년정도가 되면 신문이나 잡지 등의 정기간행물을 구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다양한 배경지식에 매일매일 변화되는 정보를 더해서 나만의 정보스크랩을 하는 것도 우리집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서 틀에 박힌 독후감쓰기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을 남기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하루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우리집 도서관, 화려한 인테리어가 자랑인 집이 아니라 아이들의 손때가 묻은 책들이 자랑인 우리집 도서관 만들기 올겨울엔 함께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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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네에서는 12월 19일(금) 오후 2시에 각 출판사별 사회탐구도서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예비초등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선착순 전화예약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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