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필드스토리 스크린골프

올겨울 베테랑 골퍼로 거듭나볼까

지역내일 2008-12-08 (수정 2008-12-08 오후 12:30:01)

찬바람이 불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스크린골프가 인기다. 스크린골프는 실제와 흡사한 화면을 보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간적 · 경제적 절감효과도 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는 직장인들이나 주부, 알뜰한 골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오금동에 위치한 필드스토리 스크린골프장은 특히 쾌적한 분위기와 넓은 공간으로 이곳을 찾는 골퍼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약 600m²의 공간에 꾸며진 5개의 방(골프룸)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은 골프는 물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그만이다. 



스크린으로 필드 누벼
스크린골프는 골프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시스템이다. 실제골프장의 모습으로 재현된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며 골프를 즐기게 된다. 골프장으로의 첫 라운딩 전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다는 주부 한모(오륜동 · 46)씨는 “스윙연습이나 퍼팅연습은 많이 했지만 막상 필드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많이 떨린 게 사실”이라며 “필드에서의 감을 느껴보기 위해 이곳에서 두 번 정도 9홀을 돌았는데 첫 라운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곳은 한씨와 같은 첫 라운딩을 앞둔 초보골퍼들은 물론 반복되는 연습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필드스토리 스크린 골프 이승주 매니저(프로)는 “완벽한 연습 후에 라운딩에 오르는 분들도 있지만 라운딩 경험과 함께 실력을 쌓아가는 분들도 많다”며 “연습 모드가 따로 있어서 연습과 레슨 후 9홀 정도를 돌면서 자세와 실력을 점검하는 것도 골프실력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린골프는 자신의 구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바로바로 스크린에 수치화되어 표시돼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점검 또한 가능하다. 이승주 매니저는 “거리가 잘 나오지 않고 방향이 맞지 않을 때는 자신의 자세나 구질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스피드는 물론 공의 방향, 각도, 클럽헤드에 공이 맞는 위치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표시돼 교정을 위한 연습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가족, 친구들과 즐기는 실내골프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골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만만찮은 것이 골프장 비용. 때문에 가족들 눈치를 보며 혼자 골프장에 가기보다 부부가 함께 스크린 골프장을 찾기도 한다. 이승주 매니저는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즐기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골프를 즐기는 가정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부나 가족이 함께 골프를 치러오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 또한 스크린골프를 많이 찾고 있다. 이승주 매니저는 “동료와 함께 식사 후 노래방이나 볼링장을 가듯이 편한 복장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골프장 이용료를 걸고 내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게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지만 방의 규모가 크고 공기 정화가 잘 돼있어 기분 좋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최대 8개의 골프룸을 만들 수 있는 큰 규모지만, 골프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위해 5개의 골프룸만을 만든 것은 골퍼들의 편안함을 고려한 최대의 배려다. 환기시설 또한 뛰어나 담배, 땀 냄새 제거는 물론 항상 맑은 공기 유지를 위해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가볍게 즐기는 주중오전 골프
조금 더 저렴하게 스크린골프를 치고 싶다면 주중 오전을 이용하면 된다. 주중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9홀은 1만원, 18홀은 1만5000원이면 ‘필드스토리’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단 골프룸의 수가 한정돼 있어서 사전 예약은 필수다. 한편 필드스토리에서는 주부들을 위한 ‘제3기 어머니 스크린골프 교실’을 모집 중이다. 월 15만원으로 주중 언제든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로골퍼로부터의 강습도 가능하며, 프로골퍼와의 동반 라운딩도 할 수 있다. 골프클럽과 장갑 · 골프화 등 모든 장비가 구비, 쉽게 무료 대여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바람의 세기나 땅의 굴곡 등 실제 라운딩과 거의 흡사한 환경을 컴퓨터로 조절할 수 있고, 골프장의 난이도 역시 자신의 실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연습이 가능합니다. 스윙의 크기나 방향, 거리 등이 실제게임과 똑같이 계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골프장을 자주 찾기 힘든 분이나 실제 라운딩 전 연습에도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골프는 시간을 투자한 만큼 실력이 향상되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올 겨울 많은 시간 투자로 훌륭한 골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필드스토리 스크린골프 (02)448-0755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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