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최석환 독자 추천 ‘망향비빔국수’

지역내일 2008-11-27
이미 오래전부터 군인들 사이에서, 면회 온 가족 사이에서, 제대하고 찾아오는 연인 사이에서, 결혼하고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 사이에서는 유명한 국수집이 있으니 바로 ‘망향비빔국수’다.
독자 최석환(원미동)씨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자. “망향비빔국수는 내가 태어난 시기와 비슷한 40년 전에 연천의 한 군부대 앞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당시에는 군인만을 대상으로 몇 그릇을 파는 수준이었으나 국수 맛을 본 군인의 입소문이 40년 동안 퍼져 지금은 꽤나 유명한 맛을 자랑하고 있지요. 저도 군 복무 시절 그 비빔국수 맛을 보고 홀딱 반했죠.” 최씨는 그 잊지 못할 비빔국수 맛을 부천에서 맛보게 돼 너무 기뻤다고 한다.
비빔국수의 핵심은 양념장과 면발 아닌가. 첫 맛은 향긋하면서 감칠 맛 나는 느낌으로 입에 느껴지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강해진다. 물론 끝까지 가는 매콤한 개운함은 국물을 다 마시고서야 직성이 풀린다. 국수의 또 다른 어려움은 국수 삶기. 주문을 하면 국수 삶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지만 막상 국수를 입에 물고 한 입 씹으면 “바로 이 느낌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끓는 물에 넣고 끓이는 시간을 조절하고 차가운 냉수에 재빨리 씻고, 다 아는 순서지만 이게 그리 쉬운 게 아니란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비빔국수에 달랑 백김치 하나.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곱빼기와 손만두를 주문해야 한다. 부천에서 맛을 보인지 채 두 달이 안됐지만 비빔국수 맛에 빠져 매일 점심에 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그리고 양념장은 포장이 가능해서 집으로 망향비빔국수의 맛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단다. 물론 국수 면발의 차이는 감안하시길.

메뉴: 비빔국수 4000원, 비빔국수 곱빼기 5000원, 사리 2000원, 아기국수 1000원, 손만두 3000원
위치: 부천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순천향병원 방향 50미터 좌측(도운아트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중동 이마트 골목 공영주차장(유료)이나 이마트 주차장(무료) 이용
문의: 032-322-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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