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30

박한솔(대진고 2학년)

지역내일 2008-11-27
수능이 끝난 지 며칠이 지났다. 내년 이맘때쯤 수능을 치를 2학년 학생들의 11월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안고 대진고 2학년 박한솔군의 집을 찾았다.
모범생(?)의 공부방답게 잘 정돈된 방에는 책상이 나란히 두 개가 놓여 있다. 작년에 이화여대에 입학한 누나와 공부할 때만 함께 쓰는 방이다.
어느 책상이 한솔군의 책상인지 언뜻 봐서는 잘 모를 정도로 남학생의 책상이지만(?) 잘 정돈 되어 있다.

수학은 기본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과목
어려서부터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냐는 질문에 돌아오는 한솔군의 대답은 의외였다. “저도 다른 학생들처럼 엄마가 해야 한다고 하니까, 또 하기 싫어도 학원에 다녔어요.(웃음)”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이 섰다면 열심히 하는 습관이 붙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솔군은 말한다. 수학은 어느 과목보다 진지한 사고력이 요구 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단다.
한솔군은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서 성과를 냈다. 신일중학교 시절 KMO에서 장려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중3이 돼 부모님께서 바라던 과학고로 진학할까도 생각했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 선행을 많이 못해 포기했다.
경시대회 참가하는 등 나름대로 수학공부에 철저했던 한솔군은 “수학은 그렇게 만만한 과목이 아니”라며 “공부하는 방법은 중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 놔야 고등학교 때 공부하기 수월하다”고 말한다.

1단계 학습법은 교과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
한솔군은 수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는 교과서만한 책이 없다고 강조한다. 우선 교과서에 실린 부분은 어느 부분이 나오더라도 막힘없이 풀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은 또 방심하면 한순간에 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한솔군도 “수학은 자신 있다”고 방심하다가 슬럼프가 와서 고생을 했던 시기가 있다.
그 때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다지면서 갖고 있던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다 풀기도 했다. 수학은 항상 꾸준히 문제를 풀며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요즘 한솔군이 보는 문제집은 ‘메가스터디’이다. 또 수능이나 모의고사를 대비해 일주일에 1~2회 학원에서 공부한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일단 모르는 부분이 없어야 ‘나홀로 학습’도 즐겁게 진행된다는 게 박군의 생각이다.
2학년에 올라와서는 학원에서 수능대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기 나름대로 정리를 잘 해놓는 것도 필수. 기초를 제대로 다져놓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선행을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수업이 파하면 8교시 야자시간에 학교 측에서 준비한 심화반 공부교실에서 따로 집중학습을 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어 좋단다. 서로 공부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이다 보니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고 가끔 틈이 날 땐 친구들과 축구 등 활동적인 놀이도 곧잘 즐긴다.

틀에 짜인 시간표보다는 자율적으로 공부
상위권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대부분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는 공부법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한솔군의 경우는 좀 자유로운 편이었다.
“어차피 공부는 제가 하는 거니까 제 리듬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한솔군은 10분대 시간을 쪼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능률이 잘 오르지 않을 때는 꼭 해야 하는 부분만이라도 꼼꼼히 해 놓고 시간이 언제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능률이 오를 때는 평소 까다로운 부분이라 미뤄놓던 부분까지도 잘 살피는 식이다.
수능이든 내신이든 골고루 성적이 나오기 위해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야 할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 내는가가 관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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