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나 입 맛없을 때 가끔씩 찾아가서 도가니탕을 먹고 나면 기운이 솟아난다”는 심곡3동 김남희씨는 소신여객 뒤에 있는 장원숯불갈비집을 추천했다. 겨울을 따끈한 도가니탕의 계절이라고 말하는 김 씨는 생등심 숯불갈비와 한방삼계탕도 맛이 좋지만 오로지 찾는 것은 도가니탕이라는데. 도가니탕은 소 무릎에 있는 종지뼈와 거기 붙은 고깃덩이로 탕을 끓인 것. 이 부분은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미용에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그녀가 이 메뉴를 좋아하는 이유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도가니의 맛과 담백한 국물 맛 때문이다. 뽀얀 국물 속에는 도가니 썬 것과 대파, 대추, 마늘, 인삼이 들어있다. 국물에 밥을 말아 떠먹다보면 몸보신이 되는 듯 든든해진다. 또한 도가니를 건져내 와사비장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이다. 거기에다 인삼과 대추, 나붓나붓 저며 넣은 마늘까지도 입맛을 돋궈준다. 이 집 특징은 도가니를 오래 끓여 진국을 우려낸다는 것. 그것은 도가니 한 그릇을 주문해보면 안다. 구수한 냄새와 함께 뽀얀 국물을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니까. 김씨가 이 음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려서 어머니가 자주 해준 음식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은 그 사람의 평생 입맛을 좌우하나보다. 김씨는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이 집에 가끔씩 들른다. 어르신들은 숯불고기를 주문하기도 하지만 도가니탕도 꼭 주문하는 편. 땀 흘리며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추위를 물리칠 따뜻한 기운이 생겨나 돌아가는 발걸음까지 가벼워진다. 이 집은 주인의 서비스 또한 친절해서 주변 사무실이나 주민들이 자주 들르기 때문에 단골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메뉴: 도가니탕 9000원. 한방삼계탕 8000원, 생갈비 국내산 1인분 2만원, 생등심 2만원.
위치: 부천 소신여객 뒤편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 11시55분
휴무: 없음
주차: 장원숯불갈비 앞
문의 032-665-89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