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마음의 여유 있어야 올바른 교육 가능…부모 자녀 성격 유형 알면 더 효과적
교육 1번지 강남에서 아이들 키우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주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아 웬만큼 해서는 잘 하는 축에 들기도 어려워 아이들은 나름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부모는 부모대로 기대치는 높은데 아이가 잘 따라 주질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로 자주 부딪치게 되고 갈수록 갈등이 심해져 자꾸 쌓이다 보면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 답답해진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부모들은 내 아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남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법 익혀 관계 향상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좋은 부모 되기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적인 강의는 물론 토론과 실습, 롤 플레잉, 체계적인 훈련 등 워크샵 형태로 진행되며 부모교육 1과 2로 나누어 실시한다. ‘부모교육 1’에서는 부모, 자녀 간에 일어나는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갈등의 실체를 알아서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게 해준다. ‘부모교육 2’에서는 좋은 부모 되기 훈련을 받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돌아보면서 각자의 체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역할극으로 자녀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훈련한다. 고영희 강사는 “자녀 교육 시 부모가 심정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좋은 교육이 나올 수가 없어 먼저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것을 강조한다”며 “아이의 특성에 맞게 접근하는 법과 효과적으로 듣는 법, 대화하는 법을 중심으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익힌다”고 전했다. 80%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을 발급하며 11월까지 진행되는 강좌가 끝나면 내년 3월에 다시 강의를 시작한다.
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는 11월 12일, 26일 그리고 12월 10일 3회에 걸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산만한 행동 조절 및 학습태도 향상, 정서 조절 및 사회성 향상, 자존감 향상 및 부모 자녀 관계 향상을 주제로 강의하며 선착순 25명 내외의 소집단 무료 교육이다. 이순행 부소장은 “ADHD 아동을 둔 부모들은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세분화된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산만한 아이들은 잔소리를 많이 들어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상태이며 우울증이나 비행으로 이어지기도 해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전에 부모가 적절한 방법으로 자존감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부간 대화 기술도
강남지역 청소년수련관이나 사회복지관에서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Change Up! 더 좋은 부모 되기’ 프로그램을 12월 중순까지 매주 수요일에 실시한다.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서 자녀의 지도나 정서적 교류,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는 물론 가족관계 향상을 기대하고 더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을 장려하고 그렇지 못한 행동을 규제하는 등의 효과적인 훈육 방법을 찾고 자녀와 개방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를 교류하는 의사소통 기술, 가족 간에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등을 향상 시킨다. 자녀 양육에 대해 부부간에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의사소통 기술, 부모로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등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초여성회관에서는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RCB(Redirecting Children''s Behavior) 부모교육을 진행한다. 이론적인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90% 가량의 시간을 참여 인원 모두가 소집단으로 나눠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즉석에서 부모역할을 체득할 수 있다. 부모역할에 대한 패러다임 바꾸기, 부모가 자녀들에게 주는 메시지(칭찬, 격려, 자긍심, 벌, 허용, 보상 등의 심리기제) 분석, 아이들의 행동분석 방법과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을 각 세션별로 교육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감정 다루기, 의사소통의 기술, 갈등 해결법, 논리적 귀결, 자녀 양육에 대한 배우자와의 긍정적인 대화 기술 익히기 등을 교육한다.
부모 자녀 성격 유형부터 알아야
부모나 자녀의 성격 유형이 각각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제대로 알고 이해한 후에 부모교육을 받는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학습심리클리닉 에듀파인더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성격 유형을 진단해 주고 그에 적합한 학습법을 알려주는 학생검사, 부모의 성격 유형을 진단해 자녀 교육 스타일의 장단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 효과적인 양육법을 안내해 주는 부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칭 검사를 통해 학생과 부모의 성격 유형을 함께 진단해 각자의 성격적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법과 올바른 교육 방향을 제시해 준다. 한국메사에서도 부모 자녀 매칭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모용 성격유형검사와 자녀용 학습성향검사로 이루어지며 각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모와 자녀의 성격 조화 정도를 알 수 있는 성격매칭검사 결과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보완하면서 맞춰 나간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모는 자녀를 위한 올바른 학습지도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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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1번지 강남에서 아이들 키우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주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아 웬만큼 해서는 잘 하는 축에 들기도 어려워 아이들은 나름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부모는 부모대로 기대치는 높은데 아이가 잘 따라 주질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로 자주 부딪치게 되고 갈수록 갈등이 심해져 자꾸 쌓이다 보면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 답답해진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부모들은 내 아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남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법 익혀 관계 향상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좋은 부모 되기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적인 강의는 물론 토론과 실습, 롤 플레잉, 체계적인 훈련 등 워크샵 형태로 진행되며 부모교육 1과 2로 나누어 실시한다. ‘부모교육 1’에서는 부모, 자녀 간에 일어나는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갈등의 실체를 알아서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게 해준다. ‘부모교육 2’에서는 좋은 부모 되기 훈련을 받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돌아보면서 각자의 체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역할극으로 자녀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훈련한다. 고영희 강사는 “자녀 교육 시 부모가 심정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좋은 교육이 나올 수가 없어 먼저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것을 강조한다”며 “아이의 특성에 맞게 접근하는 법과 효과적으로 듣는 법, 대화하는 법을 중심으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익힌다”고 전했다. 80%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을 발급하며 11월까지 진행되는 강좌가 끝나면 내년 3월에 다시 강의를 시작한다.
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는 11월 12일, 26일 그리고 12월 10일 3회에 걸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산만한 행동 조절 및 학습태도 향상, 정서 조절 및 사회성 향상, 자존감 향상 및 부모 자녀 관계 향상을 주제로 강의하며 선착순 25명 내외의 소집단 무료 교육이다. 이순행 부소장은 “ADHD 아동을 둔 부모들은 실제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세분화된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산만한 아이들은 잔소리를 많이 들어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상태이며 우울증이나 비행으로 이어지기도 해 청소년기에 접어들기 전에 부모가 적절한 방법으로 자존감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부간 대화 기술도
강남지역 청소년수련관이나 사회복지관에서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Change Up! 더 좋은 부모 되기’ 프로그램을 12월 중순까지 매주 수요일에 실시한다.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서 자녀의 지도나 정서적 교류,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는 물론 가족관계 향상을 기대하고 더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녀의 바람직한 행동을 장려하고 그렇지 못한 행동을 규제하는 등의 효과적인 훈육 방법을 찾고 자녀와 개방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를 교류하는 의사소통 기술, 가족 간에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등을 향상 시킨다. 자녀 양육에 대해 부부간에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의사소통 기술, 부모로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등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초여성회관에서는 11월 11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RCB(Redirecting Children''s Behavior) 부모교육을 진행한다. 이론적인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90% 가량의 시간을 참여 인원 모두가 소집단으로 나눠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즉석에서 부모역할을 체득할 수 있다. 부모역할에 대한 패러다임 바꾸기, 부모가 자녀들에게 주는 메시지(칭찬, 격려, 자긍심, 벌, 허용, 보상 등의 심리기제) 분석, 아이들의 행동분석 방법과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을 각 세션별로 교육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감정 다루기, 의사소통의 기술, 갈등 해결법, 논리적 귀결, 자녀 양육에 대한 배우자와의 긍정적인 대화 기술 익히기 등을 교육한다.
부모 자녀 성격 유형부터 알아야
부모나 자녀의 성격 유형이 각각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제대로 알고 이해한 후에 부모교육을 받는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학습심리클리닉 에듀파인더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성격 유형을 진단해 주고 그에 적합한 학습법을 알려주는 학생검사, 부모의 성격 유형을 진단해 자녀 교육 스타일의 장단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 효과적인 양육법을 안내해 주는 부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칭 검사를 통해 학생과 부모의 성격 유형을 함께 진단해 각자의 성격적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법과 올바른 교육 방향을 제시해 준다. 한국메사에서도 부모 자녀 매칭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모용 성격유형검사와 자녀용 학습성향검사로 이루어지며 각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모와 자녀의 성격 조화 정도를 알 수 있는 성격매칭검사 결과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보완하면서 맞춰 나간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모는 자녀를 위한 올바른 학습지도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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