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현대 체육사를 간직한 채 철거를 앞둔 온의동 종합운동장에서 이색 경기가 열린다. 당초 11월13일 열리는 강원대와 한림대의 스포츠 교류행사를 끝으로 철거 예정이던 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1월 23일 ‘2008코리아 랠리 크로스챔피언쉽’이 개최된다.
종합운동장에서의 자동차 대회는 주최인 KRC조직위원회,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랠리위원회 요청으로 이뤄졌다. 자동차 경주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람석 시설이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철거를 앞둔 운동장은 트랙 경기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대회 주최 측은 스포츠 교류전이 끝나면 운동장의 잔디를 걷어내고 비포장 경기용 트랙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장은 운동장 외곽 트랙과 내부를 교차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비포장 랠리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여 팀이 참가해 승용스피드랠리크로스, RV, 4× 4장애물 챌린지, 모터싸이클 종목이 치러진다.
온의동 종합운동장은 1980년 전국소년체전 개최 시설로 준공된 이후 1985년과 1996년 전국체전을 치른 곳으로 11월23일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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