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미공간봄 큐레이터 엄선미 씨

작품과 사람을 보는 눈을 가진 큐레이터

지역내일 2008-11-03 (수정 2008-11-03 오전 11:58:05)


브라운 5번가에 자리한 미공간봄은 단아하고 정갈하다. 지난 3월에 개관한 미공간봄의 큐레이터 엄선미씨는 박수근미술관과 속초시립박물관을 거쳐 4인의 작가와 함께 봄커뮤니티를 이뤄 미공간봄의 모든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벌써 8차례의 기획전시를 진행했는데 지금은 봄의 선정작가인 류재림전을 비롯해서 호반베르디움 주택문화관에서의 A Simple Life전과 부대행사로 가족음악회, 와인아카데미, 라떼아트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봄은 오픈된 문화공간으로 우리만의 기획전과 지역신진작가의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지역축제와 연계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택문화관에서의 전시도 문화적인 소통을 위한 기획입니다.”라는 엄씨는 마임축제, 국제연극제, 인형극제 등의 지역축제에서 전시와 함께 아트마켓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벽화그리기나 그림타일 만들기 등 초등학생 대상의 방과 후 교실 수업도 하고 있는 엄씨는 겨울방학 중에 어린이대상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큐레이터는 작품을 보는 눈과 함께 사람을 보는 눈도 길러야 합니다.”라는 엄씨는 자신이 공부할 때 부족한 실무공간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봄 자체 인턴큐레이터 양성과 오픈스튜디오 형태의 아트팩토리를 운영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힘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엄씨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문의 미공간봄 255-7161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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