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엄마들에게 듣는 유아교육 노하우

“영어와 친해지면 집에서도 잘해요”

집에서 영어교육 하는 장원선 씨

지역내일 2008-11-25
“어릴 때 우리말도 잘 모르는데 영어를 시킨다는 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시대의 흐름에는 따라가야 한다 싶어 집에서 영어교육을 시킨다는 장원선(35, 태화동) 씨.
우선 아이가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아침에 눈 뜨면 영어테이프부터 틀어준다. 또 잠들기 전에는 몸이 피곤하더라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영어 동화책을 읽어준다.
“무슨 뜻인지 몰라도 그림을 보여주고 읽어주니까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엄마들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영어공부를 틈틈이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영어를 잊고 산 터라 발음도 그렇고 문법도 그렇고 헷갈리는 부분들이 간혹 나오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괜히 들더라고요”

현재 놀이기구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그녀에게는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아이도 돌봐야 하는 많은 역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주말이면 무조건 딸 서연(7)이와 함께 있어 주며 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우선으로 한다. 영어학원에 안 보내는 대신 못 다한 영어공부도 꼭 챙긴다고.
특히 장원선 씨는 “EBS방송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다”며 놓친 것은 꼭 다시 짚어주며 딸과 함께 영어 공부 속으로 빠진단다. “우리 딸도 엄마와 함께 영어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집에서도 영어를 잘 하는 비결이에요”라며 귀띔한다.
또 “가끔 혼자 영어동화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기특하기도 해요”라며 엄마 장원선 씨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어책들을 거실로 끄집어내기도 했다고. 이제 엄마의 작은 바람은 스스로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서연이의 영어사랑이 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것이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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