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제대로 배우기

골프 시작할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

지역내일 2008-11-25
주부 김영희(33) 씨는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처음엔 귀족운동이라는 선입견에 망설였는데 하고 보니 주부가 하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 싶어요. 발목까지 저리던 허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 아프고 정신집중을 해야 하니 근심걱정을 잠시나마 덜 수 있어요. 좀 덜렁대던 성격도 차분해진 것 같고 덩달아 다이어트까지 되네요”라며 골프예찬을 늘어놓는다. 그런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스윙이 잘 안 되는 것’과 ‘타수가 줄지 않는 것’이다.
이기종 프로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는 “기본기가 잡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은 수영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듯이 골프 또한 마찬가집니다. 초보일수록 자세, 그립, 백스윙 등 기본기에 충실해야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프로를 만나라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르쳐 줄 프로를 만나는 것이다. 이 프로는 “골프는 피부로 느끼면서 배우는 운동입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배우느냐가 그 사람 실력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골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자격에 대해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 프로는 “그래도 꼬치꼬치 물으세요. 여러 곳에 전화나 방문을 해서 어떤 프로가 있는지 레슨비는 얼만지 비교해보고 시작해야 낭패가 없습니다. 주위 입소문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사람은 어디서든 좋은 평을 듣기 마련이고 덩달아 그런 프로에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쉬운 것은 울산의 ‘프로’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가르치는 사람 중 세미프로 이상의 비율은 10%미만이라는 점이다.

레슨은 얼마동안 받아야하나
그렇다면 레슨을 얼마나 받아야 ‘폼’이 날까. 이 프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여성의 경우 적어도 6개월은 꾸준히 지도를 받아야 ‘폼 좀 잡는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레슨을 받아도 문제는 있다. 몇 십 분을 연습하며 기다렸는데 고작 5분, 길어야 10분 슬쩍 봐주고 가버리는 프로가 원망스러운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프로는 “프로 개인의 생각차이가 있겠지만 손님은 많은데 시간이 촉박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럴 땐 예약레슨이 최고다. 프로와 상의해 가장 한가한 시간을 잡는 것이다. 서로 스트레스 없이 레슨 시간이 여유가 있어지는 건 당연하다.
프로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대접을 받는 방법도 있다. 이 프로는 “과감하게 몇 명분의 레슨비를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골프는 배운 만큼 잘 되는 운동입니다. 몇 사람의 시간이 한 사람에게 투자되니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건 당연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실내연습장 vs 실외연습장
보통 ‘실내에서 스윙이 안정되면 실외에서 비거리를 알아보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정해진 룰은 없다. 어느 곳이든 자신의 시간과 사정에 맞는 곳이 우선이다. 자신이 날씨에 민감한지 아닌지, 또 골프가 혼자만의 운동이 아니므로 회원들의 면면도 중요하다.
집중적으로 스윙교정을 받고 싶다면 실내가 효과적이다. 연습장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실외연습장은 1시간 정도 개인연습을 할 수 있고 실내는 무제한인 곳이 많다.
큰 차이라면 사용료 정도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실외는 초기설립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회원들의 사용료도 덩달아 비싸진다.
이 프로는 “골프는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중간에 구력이 늘지 않아 다시 시작하려면 노력과 비용이 배가 듭니다. 처음에 여러 조건을 찬찬히 살피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이기종 프로 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260-7026)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 이 사람, 이기종 프로 -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죽어도 해결 안 되는 사람이나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올해로 41년째 골프만 ‘파고 있는’ 이 사람. 경력만으론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어찌됐든 요즘 한창인 골프조기교육을 그 시절에 했단 얘기다.
그는 울산에선 드물게 PGA선수출신이다. 18년 동안 북미, 남미 등 온갖 투어를 두루 섭렵한 그가 울산에 터를 잡은 지는 3년. “연고가 없는 울산에서 나를 알리는 길은 실력 뿐”이라 생각한다는 이기종 프로. 하루에 2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는 그는 이제 울산에서 그의 이름은 골프를 대변한다.
“한 명이라도 나를 필요로 한다면 밤 열두시라도 기다립니다. 골프만큼 정직한 운동도 없습니다. 성격이나 매너, 실력이 한 번에 드러나죠.” 그래선지 그의 연습장엔 골프장 캐디들이나 별의별 방법에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엔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를 찾는 많은 골퍼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입니다”며 포부를 밝히는 이기종 프로.
유럽의 그린을 휩쓸고 다닐 그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