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교육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춘천동원학교 권미주 교사

지역내일 2008-11-25 (수정 2008-11-25 오전 10:14:17)


춘천사람들-춘천동원학교 권미주 교사
 춘천동원학교 고등부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권미주 교사는 대구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3년차 특수학교 교사다. 특수교육의 한 부분으로 환경교육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강원대학교 농장을 빌려서 감자, 고구마, 토마토, 옥수수 등을 재배한다고. 그러면서 흙과 관련된 책도 읽고 도자기도 만들면서 흙과 친해지고, 재배한 수확물을 함께 나누면서 흙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교육이다. 흙에서 사는 동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아가 흙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흙 지킴이’교육을 하면서 지렁이 화분을 만들고, 꽃을 심어 가꾸는 권 교사는 이번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안,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교육방법을 공모하는 대한YWCA연합회의 석세스 프로그램(Success Program) 프로젝트 연구에 지원하여 환경 분야에서는 ''장애학생의 흙 체험활동을 통한 흙 지킴이 되기''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2005년 시작된 석세스 프로그램은 암기식 교육 대신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체험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창의적인 교육 방법을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눈에 보이는 큰 성과보다는 아이들이 흙을 낯설거나 더럽게 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소중하게 여기게 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흙에서 재배한 농작물이나 흙을 빚어 만든 작품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구요.”라는 권 교사는 생태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의 도움이 컸다며 겸손해 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배우면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사가 되어 직접 부딪치면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발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구요.”라며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는 권 교사는 “학생들이 좋은 교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춘천동원학교 2학년 2반 6명의 학생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대신한다.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권 교사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문의 : 춘천동원학교 242-6114 /
이민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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