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교정운동으로 휘어진 허리 바로 잡는다
조기발견이 중요…정확한 검사 후 전문가에 의한 척추도수교정과 맞춤운동으로 치료 가능
우리아이들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6일 용산구 보건소는 올 3~10월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척추측만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다. 보통 허리가 C자 또는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으로 양쪽 고관절이나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날개 뼈 한쪽이 더 튀어 나오는 특징을 띤다. 강남코어의원 지중배 원장은 “척추측만증이 생겨도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지 못해 조기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릎을 곧게 펴고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렸을 때 등의 좌우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골반이 돌출되어 보이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병원에서 정밀한 진찰과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방치 땐 학업 장애 등 후유증 심각
척추측만증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 때는 1~2년 사이에 척추 변형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힘들어진다. 자녀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주 허리나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고 빨리 전문가를 찾아 초기에 치료해 더 심해지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야만 휘어진 상태를 교정하고 휘어짐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지중배 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가장 큰 문제는 척추의 틀어짐과 휘어짐에서 오는 신체 부정렬이 통증을 유발해서 학습을 방해하고, 허리 통증과 만성피로로 집중력이 떨어져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미용 상에도 좋지 않아 자신감 결여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유발한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을 계속 방치할 경우는 심장과 폐가 위치하는 흉곽이 비대칭으로 변하면서 한쪽 공간이 좁아지게 되어 호흡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며 더 나아가 심장에 기능상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척추도수교정으로 척추 기능회복 및 통증 치료
척추측만증의 징후가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X-ray를 찍어보고 커브의 모양과 커브의 각도를 측정해봐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는데,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과 약물, 주사를 통한 방법보다는 운동과 척추교정치료를 통하여 틀어지고 휘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척추교정치료는 척추의 관절 및 근육에 대한 교정요법으로써 척추의 기능회복과 자세균형 및 척추안정화를 도모하여 척추와 관련된 통증을 치료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지중배 원장은 “통증이 있다면 통증관리와 함께 움직임이 줄어든 척추관절에 환자자신의 근육힘을 이용하여 도수교정을 한다. 또한 근골격계의 부정렬을 바로 잡아 혈액순환을 정상화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한다”면서 “측만증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도수교정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맞춤 운동으로 근육 치료해야
척추측만증 치료는 척추관절의 움직임과 정렬을 바르게 해주는 척추교정치료와 함께 짧아지고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늘어지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 시키는 운동치료가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측만증에 대한 좋은 운동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척추측만증이 어떤 모양과 양상을 가지고 있느냐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막무가내식의 스트레칭이나 운동이 아니라 정확한 상태 파악 후 맞춤형 또는 분석형 운동만이 복잡한 인체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
지중배 원장은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에 좋은 운동이라고 난무하는 운동을 하는 것은 환자 각 개인의 척추측만증 형태와 양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운동 그 자체에 환자의 체형을 맞추고 있다는 맹점이 있다. 척추측만증은 그 형태와 양상이 일반적인 경우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면서 “정확한 진단에 의한 맞춤 운동외의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척추측만증 양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통한 분석과 전문가에 의한 교정치료와 및 교정운동요법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강남코어의원 지중배 원장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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