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08 마무리 공연 정보

공연 즐기며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지역내일 2008-11-23 (수정 2008-11-23 오후 1:01:59)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감성 업그레이드 할 기회
경기 침체로 영화‧방송 등 전반적인 대중문화계가 위축됐지만, 본격적인 대목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많은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 이름난 빅 공연도 있고, 자치구나 도서관에서 마련한 작지만 알찬 공연들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손을 잡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감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문화여행을 떠나보자. 대형 공연은 12월이 되기 전 미리 예매해두면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빅 공연관람으로 가슴을 뜨겁게...
소극장 공연이나 대형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서 공연을 볼 기회가 늘어났다. 이에 대한 여파로 연말모임의 형태도 변화가 보인다. 잠실동의 이혜민(39) 씨는 “3년 전부터 연말에는 모임에서 뮤지컬이나 대학로 공연을 단체로 관람한다”면서 “처음엔 친구들이 모두 가니까 따라가는 편이었지만 공연을 본 후 감동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더라. 다른 세계를 느껴보니 쌓였던 스트레스도 모두 날아갔다. 올해는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롯데 씨어터에서는 12월31일까지 한국어버전 <캣츠>가 무대를 장식한다. 젤리클 축제에 참가한 고양이들의 인생사를 인간의 삶에 비유한 작품으로 안무와 노래가 돋보인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현란한 몸동작이 큰 볼거리다. 4만~12만원.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팀이 내놓은 대작 <알레그리아>는 12월21일까지 잠실운동장 빅탑시어터에서 계속된다. 노래와 서커스, 스펙타클쇼가 결합된 이 작품은 삶의 환희를 서커스로 표현했다. 5만~20만원.
광진구에 있는 나루아트센터에서는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마리아 마리아>가 12월14일까지 공연된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로 소냐, 윤복희, 신해철 등이 출연한다. 3만~6만5000원. 12월16일부터 31일까지는 뮤지컬 <그리스>가 무대 위에 오른다. 10대 소년 소녀들의 방황‧우정‧사랑‧성장을 다룬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능동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는 11월30일까지 체코뮤지컬 <클레오파트라>가 공연된다. 12월13일과 14일 <리틀엔젤스 2008 천사들의 축제>가 마련된다. 화관무, 부채춤, 북춤, 꼭두각시 등 한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나가는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2만~5만원. 18일부터는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예정돼 있다. 2만~20만원.
연말을 앞두고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도 기획됐다. 12월24일부터 27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가수 이승철의 <2008 크리스마스 콘서트-Crazy Night>가 열린다. 매 공연마다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이승철 콘서트에서는 뮤지컬에서 접할 수 있는 구성요소를 새롭게 선보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5만5000원~12만원. 12월19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김장훈 원맨쇼-쇼킹의 귀환>이 펼쳐진다. 5만5000원~11만원.

자치구에서 마련한 알찬 공연
송파구에서 매월 구민들을 위해 무료로 마련하는 수요무대는 12월 10일과 24일 공연이 남아있다. 10일에는 그룹 ''TOP''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갈라쇼>가 환상적인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화려한 댄스와 열정적인 노래의 정상급 뮤지컬 갈라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예약은 구청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으며 1인당 2매까지 가능하다. 24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연극 <똥, 너 그거 아니?>가 극단 ‘해오름’에 의해 무대에 오른다. 똥 로봇 레레와 미미가 ‘강아지똥’ 이야기를 통해 하찮은 똥일지라도 귀하게 쓰일 수 있다는 교훈을 심어준다. 예약은 12월1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수요무대의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이며 장소는 송파구민회관 3층 대강당이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한 후 공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하므로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송파구립 합창단과 발레단, 교향악단, 리듬체조단, 청소년교향악단, 실버악단의 정기공연도 11월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일정이 잡혀있다.
강동구의 12월 목요예술무대는 <7080 콘서트>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낭만. 7080세대의 대표가수 원미연 씨를 비롯해 박학기, 박강성, 여행스케치가 출연해 그 당시 인기 있었던 음악들을 선사해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12월4일 저녁 7시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리며 11월27일부터 예매를 받는다. 관람료는 7000원.
12월16일에는 강동구립 남성‧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는 캐롤 메들리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 강동구민회관 강당이다. 28일 오후 7시30분에는 강동구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악 해설가 최종민 교수의 해설이 곁들여질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과 무용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과 함께 관람하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강동도서관에서 주관한 오카리나 연주회도 권할 만하다. 암사선사주거지에서 12월25일 1시30분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 위한 공연도 푸짐해
천호동에 있는 해공도서관에서는 12월27일 <환상의 비누 방울쇼>가 펼쳐진다. 비누방울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신하는 상상력 가득한 공연으로 버블 아티스트의 멋진 묘기와 함께 객석으로 내리는 비누 방울을 마음껏 터뜨릴 수 있는 기회이다. 해공도서관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오후 2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12월15일부터 선착순 100명을 방문접수 받는다.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는 월말상설인형극이 열려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11월25일부터 30일까지는 개구쟁이 인형극회의 <개와 고양이>가 펼쳐지고 12월23일부터 28일은 극단 무지개의 <빨간 모자와 늑대아저씨>가 무대에 오른다. 전석 8000원이며 나루아트센터‧광진구민체육센터‧정보도서관 회원은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1시, 오후 4시. 주말공연 낮 12시, 오후 2시‧4시.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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