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또는 이웃을 위한 나눔. 때로 사람들은 내가 가진 것이 누구를 도와 줄 만큼이 아니어서 봉사나 나눔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들 한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마다않는 이들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지내오면서 그들의 고통을 너무나 잘 이해하는 보통의 소시민들이 대부분이다.
‘고양 LG도배사협회 봉사단’회원들도 그런 사람들. “도배 시공 일이 아시다시피 힘도 들고 회원들이 경제적으로 그렇게 여유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렇기에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더 잘 이해하는지도 모릅니다.” 봉사단 고정식 회장은 회원들 모두 생업에 지장이 없는 한 봉사를 요청하는 연락이 오면 자기 일처럼 단합해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한다.
햇수로 5년 째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사랑의집짓기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LG도배사협회 봉사단 회원은 14명. 일의 특성상 고양시 구석구석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고정식 회장은 고양시 하면 일산신도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시 곳곳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부터 봉사를 작정한 것은 아니었다. 도배업에 종사하면서 여러 가구에 일을 나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그러다가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자”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 오늘에 이르렀다.
오랜 불경기가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터. 생업에 종사하기도 바쁜 일상에 힘도 많이 드는 일이라 일과 후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봉사로 얻는 기쁨과 보람은 해 본 이들만이 안다고 입을 모으는 회원들.
“부모가 없는 이들은 없겠지요. 우리 봉사단 회원들도 부모님들이 연로하거나 이제 한두 분씩 돌아가시는 일이 많아요. 자식 된 입장에서 누구나 다 효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 있을 겁니다. 홀로 되신 노인들이 겨울인데도 차가운 방에서 어렵게 지내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요.” 그런 까닭에 이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에 마다하지 않고 성심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활동에 여러 봉사팀이 모여 활동을 펼치는 중에도 이들 ‘고양 LG도배사협회 봉사단’회원들의 활동은 군계일학. 전문장비와 오랜 경험으로 손발 맞춰 낡은 도배지를 걷어내고 척척 화사한 방으로 변신시키는 만능 일꾼으로 빛을 발한다.
“어떤 때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서 도배를 하기 전에 천장이나 벽부터 손을 봐야 한다거나 천장에 서까래만 간신히 버티고 있어 붕괴 위험이 있는 집도 있어요. 힘없고 몸이 불편한 이웃들이 위험한 곳에서 무방비상태로 지내는 경우를 보면 너무 안타깝지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곰팡이가 피고 얼룩진 벽과 방바닥을 보면 언제 다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든 현장도 많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때에 따라 둘이나 셋, 또는 십 수 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일해 말끔해졌을 때 느끼는 기쁨.
깨끗해진 벽과 바닥을 손으로 만지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고정식 회장. 자신들은 도배를 맡고 열관리시공협회 봉사회원들은 보일러를 수리하는가 하면 무너진 담벼락과 싱크대, 상하수도 정비 등 각자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동원해 뚝딱뚝딱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끝마치고 났을 때 비록 작은 방 한 칸 이지만 새롭게 변신한 모습에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예전엔 도배지며 장판까지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걷어 충당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재료와 경비를 지원해줘 자신들은 기술제공(?)만 할 뿐이라고 겸손해 하는 회원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오래 하지 못할 일이지만 넉넉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어려운 이웃의 사정이 더 와 닿는다는 이들. 이들 봉사단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낡고 허름했던 곳이 깨끗하고 화사한 도배지로 탈바꿈하듯, 이들이 가는 곳마다 어려운 이웃들의 외롭고 추운 마음까지 아름답게 도배해주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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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LG도배사협회 봉사단’회원들도 그런 사람들. “도배 시공 일이 아시다시피 힘도 들고 회원들이 경제적으로 그렇게 여유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그렇기에 어려운 이웃들의 사정을 더 잘 이해하는지도 모릅니다.” 봉사단 고정식 회장은 회원들 모두 생업에 지장이 없는 한 봉사를 요청하는 연락이 오면 자기 일처럼 단합해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한다.
햇수로 5년 째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사랑의집짓기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LG도배사협회 봉사단 회원은 14명. 일의 특성상 고양시 구석구석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고정식 회장은 고양시 하면 일산신도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시 곳곳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부터 봉사를 작정한 것은 아니었다. 도배업에 종사하면서 여러 가구에 일을 나가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그러다가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자”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 오늘에 이르렀다.
오랜 불경기가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터. 생업에 종사하기도 바쁜 일상에 힘도 많이 드는 일이라 일과 후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봉사로 얻는 기쁨과 보람은 해 본 이들만이 안다고 입을 모으는 회원들.
“부모가 없는 이들은 없겠지요. 우리 봉사단 회원들도 부모님들이 연로하거나 이제 한두 분씩 돌아가시는 일이 많아요. 자식 된 입장에서 누구나 다 효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 있을 겁니다. 홀로 되신 노인들이 겨울인데도 차가운 방에서 어렵게 지내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요.” 그런 까닭에 이들은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에 마다하지 않고 성심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활동에 여러 봉사팀이 모여 활동을 펼치는 중에도 이들 ‘고양 LG도배사협회 봉사단’회원들의 활동은 군계일학. 전문장비와 오랜 경험으로 손발 맞춰 낡은 도배지를 걷어내고 척척 화사한 방으로 변신시키는 만능 일꾼으로 빛을 발한다.
“어떤 때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서 도배를 하기 전에 천장이나 벽부터 손을 봐야 한다거나 천장에 서까래만 간신히 버티고 있어 붕괴 위험이 있는 집도 있어요. 힘없고 몸이 불편한 이웃들이 위험한 곳에서 무방비상태로 지내는 경우를 보면 너무 안타깝지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할 정도로 곰팡이가 피고 얼룩진 벽과 방바닥을 보면 언제 다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든 현장도 많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때에 따라 둘이나 셋, 또는 십 수 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일해 말끔해졌을 때 느끼는 기쁨.
깨끗해진 벽과 바닥을 손으로 만지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고정식 회장. 자신들은 도배를 맡고 열관리시공협회 봉사회원들은 보일러를 수리하는가 하면 무너진 담벼락과 싱크대, 상하수도 정비 등 각자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동원해 뚝딱뚝딱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끝마치고 났을 때 비록 작은 방 한 칸 이지만 새롭게 변신한 모습에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예전엔 도배지며 장판까지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걷어 충당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재료와 경비를 지원해줘 자신들은 기술제공(?)만 할 뿐이라고 겸손해 하는 회원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오래 하지 못할 일이지만 넉넉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어려운 이웃의 사정이 더 와 닿는다는 이들. 이들 봉사단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낡고 허름했던 곳이 깨끗하고 화사한 도배지로 탈바꿈하듯, 이들이 가는 곳마다 어려운 이웃들의 외롭고 추운 마음까지 아름답게 도배해주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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