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배달서비스

서비스의 화려한 변신, 배달시대 활짝

지역내일 2008-11-17
아이스크림 커피 잉크충전 아침샐러드 경조금…나가지 않고 안방에서 편하게

배달 서비스가 변신에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숨 돌릴 시간 없이 모두가 바쁜 현대인들의 실정에 맞춰 찾아가는 서비스가 늘면서 이색적인 배달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집에서 시키는 배달이라면 자장면이나 피자, 치킨 등이 고작이었으나 이젠 아이스크림, 전문점 커피, 신선한 샐러드 심지어는 경조금같은 배달도 가능해졌다. 음식이나 음료 외에 배달 서비스가 급속도로 다양화 되면서 바야흐로 배달시대가 활짝 열렸다.

잉크충전도 찾아가는 배달서비스로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일정 금액이상 음료와 푸드를 주문하면 직원들이 나와 커피를 직접 만들어주고 음식도 차려주는 케이터링(Catering)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의 커피와 음료 등을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직접 맛볼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일주일 전에 주문을 신청하면 스케줄에 맞춰 직원이 커피 공급기와 각종 향신료, 컵 등을 현장에 가지고 와서 커피를 만들어낸다. 막 내린 커피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나 품격있는 세미나나 회의가 있는 곳에서 주문이 많다.
잉크, 토너 충전업체인 ‘잉크가이’는 콜센터로 전화만 하면 프린트 토너와 잉크를 직접 배달하거나 방문해 충전을 시켜준다. 1회 잉크 충전은 8천원~1만원이다. 프린트를 각 가정에서 누구나 사용하면서 찾아가는 잉크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충전 상태가 불량인 경우 즉시 가맹점에 문의하면 교체시켜준다. 잉크와 토너 카트리지를 사용한 후 버리지 않고 ‘페카트리지 수거’를 신청하면 제조사와 카트리지 모델에 맞는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과일과 샐러드도시락 안방으로 배달
서초구 방배동의 도시락 배달업체인 ‘스넥박스’는 과일과 샐러드를 도시락 형태로 만들어 배달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이트에 도시락별로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몸매에 신경쓰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웰빙아침 식사와 회사간식, 단체행사간식, 학생건강간식 등 식단이 다양해 입맛과 이벤트별로 고를 수 있다.
매일 아침 새벽 5시부터 8시30분까지 신선한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한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배달 희망시간을 알려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일시세 변동에 따라 매주 판매가격이 변동된다. 매주 월요일 새로운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아침식사 배달업체인 ‘명가아침’의 전 매장에서도 아침메뉴를 배달한다. 간단히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완제품 형태로 한끼 먹을 수 있는 따뜻한 국과 밥을 아침마다 집앞까지 전달해 주 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용, 2인용, 4인용으로 분류해 식구수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한달 단위로 식단이 바뀌고 웰빙음식에 초점을 둔다. 죽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색 식단으로 홍합새우죽, 참소라죽, 밤죽 등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냉동차로 집앞까지 전달
녹기 쉬운 아이스크림도 이젠 집에서 배달 서비스를 받아먹을 수 있다. 이마트몰과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전문몰인 ‘아이스 메신저’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 주문을 받아 특수차량과 아이스팩을 이용해 직접 가정까지 전달한다. 아이스크림을 다량 구입하면 할인혜택도 준다. 아이스 메신저는 5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입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구성을 갖춘 세트제품도 마련되어 있다.
강남우체국은 바쁜 일상에 쫓겨 경조금을 직접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경조금 전달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인터넷이나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 요청을 하면 결혼축하금이나 조위금을 지정 시간과 장소에 신속하게 배달를 맡아준다. 이때 장소에 맞는 인사문을 요청하면 문귀도 새겨준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2천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콜센터 상담원을 통할 경우 3천~4천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맥도날드도 ‘홈서비스’를 실시, 제품 하나라도 가정으로 배달을 한다. 대표전화를 걸면 중앙콜센터로 연결되어 각 지점으로 배달주문이 전달된다.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빅맥 등의 세트 메뉴를 매장까지 나가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수 있게 됐다. 콜라 같은 음료수는 배달용 케이스에 따로 담아 배달과정에서 흔들려도 쏟아지지 않게끔 했다. 배달시간은 새벽 1시까지다. 패스트푸드 업체의 배달 서비스가 맥도날드의 배달 서비스 개시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두 주목하고 있다고.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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