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기획시리즈 14번째

학습장애 - 두뇌청한의원

지역내일 2008-11-11 (수정 2008-11-11 오전 11:57:01)

한방으로 알아보는 학습장애
‘건강한 두뇌 = 재미있는 공부 = 행복한 아이’
좌·우뇌 불균형이 원인...놀이 및 운동치료로 바로 잡아야

"잠시를 앉아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해요 “
“다른 아이들보다 한층 노력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시험 때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자녀의 학업능력 저하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등으로 걱정인 부모들이 많다.
학습장애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도 또래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학습장애는 학업능력 저하와 함께 주의력 결핍, 사회성 부족, 우울증 등 정서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데 문제가 크다.
한방에서는 학습장애의 원인을 뇌의 불균형으로 보는데 두뇌 개발 및 학습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뇌청 한의원 김종연 원장으로부터 학습장애에 대해 들어봤다.



뇌의 불균형이 원인-정확한 뇌파검사 중요

“학습장애의 가장 큰 이유는 학습과 관련된 좌·우뇌의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좌뇌는 언어·수리능력, 이성적 판단 등을 지배하고 우뇌는 직관능력, 추상력, 감성적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좌뇌와 우뇌는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통합체제로 활동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좌·우뇌의 균형적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김종연 원장은 설명한다.
뇌의 불균형은 자기 몸에 대한 인지, 감각, 운동성을 떨어뜨려 자아형성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발달되는 언어와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잠시를 가만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반복해 움직이거나 일정한 소리를 내는 증상인 틱 장애 그리고 게임중독, 유사자폐 등도 이와 같은 원인으로 나타난다.
김원장은 “뇌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뇌파검사가 중요하다. 뇌파검사를 통해 집중력과 운동력, 자기조절·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아울러 종합심리검사 등으로 좌·우뇌 균형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뉴로피드백, 큐라이징 운동 등 뇌과학치료 병행

뇌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로는 한방치료, 심리치료, 뇌과학치료 등이 쓰인다.
김원장은 두뇌청 한의원의 뇌과학치료인 뉴로피드백을 소개한다.
“뉴로피드백은 자신의 뇌파 정보를 눈으로 보면서 뇌 발달에 필요한 뇌파를 스스로 조절하여 뇌신경을 발달시키는 뇌 훈련기술로 뇌파를 선별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면역력 증대와 두뇌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집중력의 좌뇌영역과 주의력의 우뇌영역을 선택적으로 훈련하여 좌·우뇌 불균형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침과 약물요법을 병행한 한방치료와 함께 뉴로피드백을 훈련하고 있는 박모(초6)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ADHD 진단을 받고 여기 오게 됐는데 3개월 정도 치료받은 결과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전한다.
또한 큐라이징 운동은 피아노를 칠 때 박자를 맞추는 원리로 컴퓨터를 보면서 청각 신호에 맞춰 손과 발 동작을 일치시켜 뇌의 통합능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다.
이러한 운동 및 놀이치료는 시청각 자극 뿐 아니라 후각, 촉각, 평형감 등을 고루 자극하는데, 이때 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낮아진 쪽에 주로 자극을 줘야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명상· 호흡조절을 통해 뇌에 산소를 공급해 머리를 맑게 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복식호흡법도 있다.
건강한 학업성취를 위해서는 지능, 학습능력, 집중력, 정서적 안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뇌의 균형을 바로잡아 ‘건강한 두뇌=재미있는 공부= 행복한 아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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