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영재성 키운다

지역내일 2008-11-07
신재솔군은 여섯 살 때 KAGE(Korea Academy of gifted Education) 영재교육연구실에 입학했다. 수학과 과학에 특출한 능력을 가졌던 신군은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이곳에 다녔고, 경원대학교 영재센터를 거쳐 중학교 2학년인 현재 부산영재고등학교에 입학이 예정 되어있다. 신재솔군처럼 영재성이 빨리 발견되어 교육받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는 성장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영재인데도 모르고 보통아이들처럼 키우면 귀한 보석을 흙에 묻어버리는 일과 같은 것이다.

13년 부천영재 교육의 산실
1996년 제1호 영재교육연구실로 출범한 부천 KAGE 영재교육연구실은 IQ 테스트를 거쳐 영재 판정을 받은 상위 15%의 영재들이 입학할 수 있다. 36개월 영유아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테스트를 거쳐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아동의 지능과 창의성, 과제집착력이 같은 나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영재아 판별검사를 해보자.
심리상담 검사 결과와 부모 관찰에 의한 아이 특성을 확인한 후 영재임이 판명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입학 후 영재들은 영, 유아, 초등, 특별프로그램으로 교육받게 된다. 이곳은 20년간 노하우가 쌓인 검증받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36개월에서 47개월의 영아반에서는 언어, 수학, 과학, 창의성 영역이 통합된 3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며 배우며, 상상하며 만들며, 생각하며 발견하며, 생활 속 호기심 풀어가기까지 기초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만4세부터 6세 유아들은 사고력, 언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영역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체계를 가꿔나간다.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도 심화된 프로그램으로 영재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한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있는데 주의집중력과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포인트다. 또래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종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프로젝트 수업도 있다.

정통성 있는 영재교육에 매진
“자기 몸에 맞는 옷이 가장 편하죠.” 김송원 원장은 “영재아는 타고 나기 때문에 생긴 그릇대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공교육기관에서 받는 양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영재는 타고 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빈 그릇인 채로 놔두면 보통 아이보다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후천적인 교육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원장은 13년 간 세워놓은 정통성 있는 영재교육에 정성을 다해 왔다.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은 왕성한 지식 욕구를 갖고 있어서 관심거리를 찾아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이곳 영재들은 30%의 속진과 70%의 심화 교육을 받고 있다. 지식과 상식 위주의 수업이 아니다. 이해력이 빠른 아이들에게 맞도록 영재성을 훈련하여 학교 공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의 리더 역할도 하고 청심중학교와 부산영재고등학교 등 다수의 상위학교에 진학했지만 김 원장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된다는 것. 자기 그릇대로 행복한 학문을 해서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를 원한다.

영재 교육, 마라톤처럼 꾸준해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과 성향을 고려한 수준별 반 편성을 하고 있어요.” 김 원장은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재교육 특별연수를 받은 전문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사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영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길을 열어준다. 무조건 외우는 학습이 아니다. 생각하고 사고하게 해서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교실과 가정까지 영재교육이 지속될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실현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학부모 세미나와 상담 프로그램, 워크숍으로 영재교육프로그램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 원장은 “부족한 아이들은 엄마가 끌어가고, 보통아이들은 엄마가 같이 가며, 영재들은 엄마가 따라가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디로 갈지 몰라도 아이를 믿고 따라가 주는 엄마의 아이들이 좋은 길로 간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이다.
“영재는 Gifted, 즉 선물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받았으면 잘 키워야 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죠. 아이가 가진 선물을 충분하게 이끌어내고 발휘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하도록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문의 032-611-0073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