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열공중
내 아이 지도에다 자격증까지 따는 엄마들
진지한 표정으로 배움의 열기에 가득한 엄마들
인형영문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손영천 강사
나날이 치솟는 사교육비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있지만 대부분 엄마들에겐 아이들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학원에만 보내지 말고 내 아이 내가 직접 배워 쉽게 가르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토요일 오전 해운대 상당 중학교 도서실은 ‘휴머노이드 인형영어 Mom teacher과정’ 강좌를 듣는 30, 40대 주부들의 공부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영어강좌를 듣는 엄마들 대부분은 영어를 쉬운 방법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 내 아이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를 알아서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가르치기 위해 모였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하연(41·좌동 건영2차)씨는 “3학년이 되면서부터 아이가 영어문법을 너무 어려워하고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배워 직접 한번 가르쳐보려고 수강하게 됐어요. 영어구조를 인체 구조에 대비하여 가르치니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며 여름방학 때 아이가 영어와 친할 수 있게 직접 가르쳐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족과 해외여행을 할 때에 간단한 회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온 엄마나 자격증을 따서 내 아이도 가르치고 공부방 창업까지 생각하는 엄마 등 모두들 한결같이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한 표정이다.
손영천 강사는 “엄마들이 열심히 들으니 강의 하는데 신이 나네요. 내신이나 회화, 토익, 토플, 텝스 등 무엇을 하든 영문구조를 알아야 해요. 인형영문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영어 대중화의 기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인형영어 Mom teacher과정’은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회비는 무료다. 여름방학 때는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상당중학교 도서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016-755-0855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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