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 휴가 계획이 있다면 ‘대구근교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말투어프로그램인 ‘대구근교투어’는 대구 경북 인근의 관광지 중 7개 기본 코스를 선정, 인터넷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동대구역 승강장에서 출발해 지정된 코스를 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경 영주 안동 경주 포항 고령·합천 청송 등지의 유명 관광지와 역사유적지 등을 도는 기본 7개 코스와 △문경달빛사랑여행 △경북도 수목원과 풍력발전소 등을 돌아보는 포항/영덕 △우포늪과 신라진흥왕척경비 등을 접할 수 있는 창녕 △세종대왕태실지 직지사 등을 들르는 성주/김천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및 포항의 포항제철 등을 둘러보는 산업코스와 간절곶 울산암구대반각화 등을 둘러보는 울산 코스까지, 이 프로그램은 선택의 폭도 넓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교육적인 효과도 높다고.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성인 2명 초등생 2명)으로 약 10만원 정도면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단 예약인원 미달시 일정 취소됨) 신청 및 문의는 대구시관광협회 053)746-6407 www.daegutravl.or.kr
그 밖에 대구시가 운영 중인 팔공산권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도심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휴가프로그램으로 제격. 문의는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0 (www.daegucitytour.com).
지역 축제와 이벤트로 즐거운 휴가를
여름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즐거운 여름축제다. 경남, 경북지역 휴가 계획이 있다면 다음 축제 일정을 미리 체크해 두자.
오는 26일~8월2일까지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포항 국제불빛축제나 영덕의 여름해변축제(8월4~6일), 울진의 후포여름해변축제(8월2~3일) 등은 여름해변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또 바다와 함께 산에서 즐기는 이색 축제도 마련돼 있다.
영천시 보현산 별빛 축제(8월22~24일)는 나의 별 찾기, 천문강좌, 별 공예체험, 보현산천문대 개방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어 시원한 산골 마을 맑은 공기 속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을 헤이는 밤을 선사할 듯.
또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테마여행아이템인 고택체험도 마련돼 있다.
청송군 송소고택에서 지난 1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되는 ‘체험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프로그램은 고택체험과 함께 근처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그 밖에 봉화군은 오는 26일~8월3일까지 봉화은어축제를, 울릉군은 이번 달 28~30일까지 회당문화축제를 각각 개최해 여름휴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권에서는 올해 20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가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연극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는 7월 26일~ 8월 16일까지 계속되며 13개국 67개 극단이 참가해 210여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볼 것 많은 보물섬 남해
산과 계곡 바다가 공존하는 경남 남해군도 여름 휴가지로 추천할 만 하다.
충렬사와 실물크기의 거북선, 원시어업중방렴, 다랭이 논, 독일마을 등 남해군은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즐길 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남해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후 3개월간 묻혔던 자리에 아직도 가묘가 남아 있고, 우암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쓴 이충무공묘비와 사우 그리고 충무공비와 충민공비, 내삼문, 외삼문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청해루와 장군의 가묘가 잘 정리되어 있어 자녀들의 역사학습의 장으로도 유용하다.
또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마을도 들러봄직 하다. 이곳은 1960년대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조국에 돌아와 정착한 동네로, 독일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고 있는데 소규모이긴 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독일마을은 특히 남해군에서도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의 일출과 월출은 어느 지역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방조어부림의 시원한 바다와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물미 해안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남해를 들르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
지난 5월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김수진씨(38·대연동)는 “남해여행을 할 때는 사전에 미리 여행코스를 짜서 움직이는 것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면 죽방렴과 충렬사 다랭이논,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미리 공부하고 그 위주로 코스를 짜서 여행을 떠나면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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