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냥 살아도 되나?’, ‘학원비가 만만치 않네. 어디 내가 일할 곳은 없나?’ 이런 생각, 전업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하게 된다. 잘 나가는 친구랑 통화하고 전화기를 놓을 때, 적자 난 가계부 앞에서 한숨 쉴 때면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끝이 없는 집안일과 아이들 관리만으로도 벅찬 것이 요즘 주부들의 현실이다. 프로주부의 길 당당하게 가면서 내게 맞는 부업은 어디 없나 고민 또 고민 해보지만 여전히 막막한 주부들.
여기 용감하데 ‘나의 일’을 찾아 나선 주부가 있다.
일을 한다기보다 뭔가 배우고 싶어 시작
‘어린이 독서지도사 전문가 과정’ 자격증을 가진 채현정(40·중동) 씨는 11살 수진이와 7살 준용이의 어머니이자 선생님이다.
3년 전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1년 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채 씨는 첫째 수진이 친구들과 ‘글쓰기·논술’ 수업을 시작했다.
“수입이 많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함께 책 읽을 아이들이 계속 생기더군요. 우리 아이들도 함께 하니 일석이조죠.”
하루에 한 팀만 수업을 운영하니 수업도 알차다. 또 가정일과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어 시간 면에서 알짜배기 수입이다. 거기다 아이들 독서습관은 자연스럽게 잡혔다.
독서지도에서 책선정이 중요하다는 채 씨는 함께 공부했던 분들과 ‘햇빛가득’ 모임을 통해 교재 선정과 수업 연구를 더불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평생교육원에 신청을 하려면 여러 대학에서 운영하지만 원하는 곳이 있을 땐 가을에 서둘러 알아보아야 한다고 한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고향이 천안이라 연고지가 하나 없던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과제를 내고 시험 준비 할 때 포기하고도 싶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의지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이건 내 일이니 내가 해내어야 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채 씨는 말한다.
NIE 자격증에도 도전
“한 가지 일을 하다보니 그 분야에서 더 욕심이 생기더군요.”
요즘 NIE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채 씨는 매주 화요일 롯데문화센타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채 씨는 얼마 남지 않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다가도 밖에서 놀다가 엄마를 위해 신문을 챙겨 들어오는 아들 준용이를 보며 힘을 낸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10년 쯤 하다보면 어느 날 우뚝 선 자신을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하는 채현정 씨. 가족을 위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한다.
지금 일하고 싶은 주부들에게 채 씨는 “자기가 좋아 하는 분야나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생각 못했던 길이 조금씩 더 열려 간다고. 그럼 그 길에서 조금더 도전하고 또 조금더 도전하면 된다고.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두 아이와 남편을 생각하며 프로주부의 모습도 잃지 않는 채 씨의 하루는 오늘도 즐겁게 분주하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끝이 없는 집안일과 아이들 관리만으로도 벅찬 것이 요즘 주부들의 현실이다. 프로주부의 길 당당하게 가면서 내게 맞는 부업은 어디 없나 고민 또 고민 해보지만 여전히 막막한 주부들.
여기 용감하데 ‘나의 일’을 찾아 나선 주부가 있다.
일을 한다기보다 뭔가 배우고 싶어 시작
‘어린이 독서지도사 전문가 과정’ 자격증을 가진 채현정(40·중동) 씨는 11살 수진이와 7살 준용이의 어머니이자 선생님이다.
3년 전 부산대 평생교육원에서 1년 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채 씨는 첫째 수진이 친구들과 ‘글쓰기·논술’ 수업을 시작했다.
“수입이 많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함께 책 읽을 아이들이 계속 생기더군요. 우리 아이들도 함께 하니 일석이조죠.”
하루에 한 팀만 수업을 운영하니 수업도 알차다. 또 가정일과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어 시간 면에서 알짜배기 수입이다. 거기다 아이들 독서습관은 자연스럽게 잡혔다.
독서지도에서 책선정이 중요하다는 채 씨는 함께 공부했던 분들과 ‘햇빛가득’ 모임을 통해 교재 선정과 수업 연구를 더불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평생교육원에 신청을 하려면 여러 대학에서 운영하지만 원하는 곳이 있을 땐 가을에 서둘러 알아보아야 한다고 한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고향이 천안이라 연고지가 하나 없던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과제를 내고 시험 준비 할 때 포기하고도 싶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의지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이건 내 일이니 내가 해내어야 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채 씨는 말한다.
NIE 자격증에도 도전
“한 가지 일을 하다보니 그 분야에서 더 욕심이 생기더군요.”
요즘 NIE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채 씨는 매주 화요일 롯데문화센타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채 씨는 얼마 남지 않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다가도 밖에서 놀다가 엄마를 위해 신문을 챙겨 들어오는 아들 준용이를 보며 힘을 낸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10년 쯤 하다보면 어느 날 우뚝 선 자신을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하는 채현정 씨. 가족을 위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한다.
지금 일하고 싶은 주부들에게 채 씨는 “자기가 좋아 하는 분야나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생각 못했던 길이 조금씩 더 열려 간다고. 그럼 그 길에서 조금더 도전하고 또 조금더 도전하면 된다고.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두 아이와 남편을 생각하며 프로주부의 모습도 잃지 않는 채 씨의 하루는 오늘도 즐겁게 분주하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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