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동 대우레시티 지하 1층 연습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이곳에서는 실버들의 아름다운 합창소리가 울려 퍼진다. 노래 소리로는 절대 ‘실버’라고 생각되지 않는 고운 목소리들, 학창시절 음악실에서 울려 퍼지는 소년소녀들의 합창과 다름없다. 노래를 통해 소년소녀가 된 이들은 연습이 있는 날이면 가장 멋진 모습으로 달려와 ‘노래의 즐거움’에 빠진다.
노래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이들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5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고양시 유일의 혼성 4부 합창단인 고양은나래 합창단(단장 김선광·78)이다.
고양은나래합창단은 2003년 순수 음악애호가들의 친목 봉사 모임에서 출발해 2006년 3월정식 합창단으로 결성됐다. 은나래합창단은 발족 이후 2006년 3월 백석동 동안교회 교육실에서 연습을 시작, 그해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시꽃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가졌고 2006년 8월에 현재의 연습실에 둥지를 틀고 연습에 매진해왔다. 그런 노력으로 2006년 9월 고양어울림누리 매꽃놀이터 야외공연, 10월 새빛안과 ‘함께해요’ 초청공연을 가졌고 드디어 지난 해 10월 16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초청공연과 정기공연 참가는 물론 그동안 은나래합창단은 분기마다 병원과 소외된 이웃,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 노래 봉사를 펼쳐왔다.
고양시를 대표하는 실버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열정적으로 은빛화음을 들려준 이들 합창단이 지난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어 1000여 석의 공연장 좌석을 꽉 채운 지인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출연한 단원은 남성 9명과 여성 23명으로 32명의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70대의 어르신들이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김성신 선생이, 반주는 장현미 선생이 맡았으며 합창단은 ''청산에 살리라'' 외 15곡을 부르고 찬조 출연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오경선씨가 뮤지컬 맘마미아 수록곡과 ‘꽃구름 속에’를 각각 불러 연주회의 흥을 더했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선광 단장은 “노인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다 보면 세상에 뒤처지고 우울증이 오기 쉬워요. 우리 은나래합창단은 나이 먹어도 얼마든지 젊고 밝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으로 느끼게 해주는 파워풀한 실버들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평균 나이 70세이다 보니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악보도 보기 편하게 편집하는 등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마친 단원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지도해 주시는 지휘자 선생님과 실버합창단 단원들은 이제 가족처럼 느껴지는 고마운 분들”이라며 “노래도 배우고 인생의 선후배들과 함께 하는 연습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모른다”고 한다.
노래로 인생의 황금기를 다시 찾은 고양은나래합창단, “노래를 사랑하고 또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실버들에게 은나래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주저하지 말고 실버합창단의 문을 두드려 노년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한다. 지난 해 부터 고양시의 정기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은나래합창단은 앞으로 좀 더 성숙된 합창단의 모습을 갖춰 보다 많은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문의 http://club.cyworld.com/silverfly, 김선광 단장 010-4729-7730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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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이들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5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고양시 유일의 혼성 4부 합창단인 고양은나래 합창단(단장 김선광·78)이다.
고양은나래합창단은 2003년 순수 음악애호가들의 친목 봉사 모임에서 출발해 2006년 3월정식 합창단으로 결성됐다. 은나래합창단은 발족 이후 2006년 3월 백석동 동안교회 교육실에서 연습을 시작, 그해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시꽃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가졌고 2006년 8월에 현재의 연습실에 둥지를 틀고 연습에 매진해왔다. 그런 노력으로 2006년 9월 고양어울림누리 매꽃놀이터 야외공연, 10월 새빛안과 ‘함께해요’ 초청공연을 가졌고 드디어 지난 해 10월 16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초청공연과 정기공연 참가는 물론 그동안 은나래합창단은 분기마다 병원과 소외된 이웃,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 등 지역사회에서 노래 봉사를 펼쳐왔다.
고양시를 대표하는 실버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열정적으로 은빛화음을 들려준 이들 합창단이 지난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어 1000여 석의 공연장 좌석을 꽉 채운 지인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출연한 단원은 남성 9명과 여성 23명으로 32명의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70대의 어르신들이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김성신 선생이, 반주는 장현미 선생이 맡았으며 합창단은 ''청산에 살리라'' 외 15곡을 부르고 찬조 출연한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오경선씨가 뮤지컬 맘마미아 수록곡과 ‘꽃구름 속에’를 각각 불러 연주회의 흥을 더했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선광 단장은 “노인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다 보면 세상에 뒤처지고 우울증이 오기 쉬워요. 우리 은나래합창단은 나이 먹어도 얼마든지 젊고 밝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으로 느끼게 해주는 파워풀한 실버들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평균 나이 70세이다 보니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악보도 보기 편하게 편집하는 등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마친 단원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지도해 주시는 지휘자 선생님과 실버합창단 단원들은 이제 가족처럼 느껴지는 고마운 분들”이라며 “노래도 배우고 인생의 선후배들과 함께 하는 연습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모른다”고 한다.
노래로 인생의 황금기를 다시 찾은 고양은나래합창단, “노래를 사랑하고 또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실버들에게 은나래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주저하지 말고 실버합창단의 문을 두드려 노년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한다. 지난 해 부터 고양시의 정기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은나래합창단은 앞으로 좀 더 성숙된 합창단의 모습을 갖춰 보다 많은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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