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진료, 최신식 시설로 재도약 시동
2년여 리모델링 끝에 ‘속도중심’ 진료구현, 대학 병원으로서 기능 완벽하게 발휘
올해로 개원 25년을 맞이한 강남 지역 최초의 종합 병원 중 하나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약 2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은 지난 1983년 지어진 본관 2개동을 전면 새 단장한 것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8층까지 9개 층을 최적의 진료 공간, 환자편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 재탄생 했다.
의료1번지 강남의 터줏대감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선도하는 연세의료원의 위상에 걸맞게 의술에서 큰 두각을 보여 왔다. 지난 1984년에는 국내 최초로 Chemonucleolysis기법의 척추수술을 시행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장기이식 수술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폐 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최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난치병인 근육병환자에게 근육세포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630g 극저체중아에 대한 장천공 수술을 성공시켰으며, 지난해는 강남지역 최초로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올 4월에 수술성공 100건을 돌파했다.
하지만 의료1번지 강남의 터줏대감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경쟁력과 괄목할만한 족적, 좋은 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병원이 다소 침체 되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 이유는 다른 대형병원들의 시설확장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강남 주민들 사이에 대학병원으로서의 인식도가 비교적 낮아졌으며, 강남지역의 다른 병원에 비해 시설의 노후화로 환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영동세브란스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부족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끝난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은 앞으로 대학병원 본연의 임무인 진료, 교육, 연구 업무의 양적 팽창으로 인한 만성적인 공간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환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동선 재배치로 ‘속도’ 중심 진료구현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 확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진료동선을 재배치함으로써 빠른 진료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동선과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외래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진료동선을 건강검진, 로봇수술, 소화기내시경, 심혈관, 치과 분야 등 5개 센터 중심으로 재배치했다.
내과부 접수를 이원화 해 외래 대기시간을 단축했으며, 분리되어 운영되던 진료과 및 검사실, 치료실을 통합해 접수와 진료,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과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10대의 무인수납 및 처방전발행기를 추가 설치해 원무팀을 거치지 않고도 진료비수납과 진료예약이 가능케 하는 등 병원 이용 시간을 단축하는데 투자를 집중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환자가 찾는 내과부의 총 15개 진료과와 각종 검사실 및 준비실의 통합운영은 진료체계의 일원화 등 구조적 변화를 통해 진단에서 발견,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따라서 중대질환의 발견 시 원내 대기시간과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임으로써 ‘빠른 진료 속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진료 분야 집중투자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건강검진, 로봇수술, 소화기내시경, 심혈관, 치과 분야 등의 핵심 분야에 중증질환자의 관리와 신속한 치료를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고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심혈관센터의 혈관촬영기 추가 도입을 비롯해, 건강증진센터의 대대적인 시설 및 장비의 확충으로 최첨단 의료시설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특히, 건강증진센터는 VIP검진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고급진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남지역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중추병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박희완 병원장은 “강남지역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리모델링은 지역 주민과 더욱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임은 물론, 중증질환을 치료하고 사회에 책임을 다 하는 대학병원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리모델링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변화가 완료된 것이 아닌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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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리모델링 끝에 ‘속도중심’ 진료구현, 대학 병원으로서 기능 완벽하게 발휘
올해로 개원 25년을 맞이한 강남 지역 최초의 종합 병원 중 하나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약 2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은 지난 1983년 지어진 본관 2개동을 전면 새 단장한 것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8층까지 9개 층을 최적의 진료 공간, 환자편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 재탄생 했다.
의료1번지 강남의 터줏대감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선도하는 연세의료원의 위상에 걸맞게 의술에서 큰 두각을 보여 왔다. 지난 1984년에는 국내 최초로 Chemonucleolysis기법의 척추수술을 시행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장기이식 수술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폐 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최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난치병인 근육병환자에게 근육세포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630g 극저체중아에 대한 장천공 수술을 성공시켰으며, 지난해는 강남지역 최초로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올 4월에 수술성공 100건을 돌파했다.
하지만 의료1번지 강남의 터줏대감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경쟁력과 괄목할만한 족적, 좋은 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병원이 다소 침체 되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 이유는 다른 대형병원들의 시설확장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강남 주민들 사이에 대학병원으로서의 인식도가 비교적 낮아졌으며, 강남지역의 다른 병원에 비해 시설의 노후화로 환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영동세브란스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부족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끝난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은 앞으로 대학병원 본연의 임무인 진료, 교육, 연구 업무의 양적 팽창으로 인한 만성적인 공간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환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동선 재배치로 ‘속도’ 중심 진료구현
이번 리모델링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 확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진료동선을 재배치함으로써 빠른 진료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동선과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외래 공간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진료동선을 건강검진, 로봇수술, 소화기내시경, 심혈관, 치과 분야 등 5개 센터 중심으로 재배치했다.
내과부 접수를 이원화 해 외래 대기시간을 단축했으며, 분리되어 운영되던 진료과 및 검사실, 치료실을 통합해 접수와 진료,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과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10대의 무인수납 및 처방전발행기를 추가 설치해 원무팀을 거치지 않고도 진료비수납과 진료예약이 가능케 하는 등 병원 이용 시간을 단축하는데 투자를 집중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환자가 찾는 내과부의 총 15개 진료과와 각종 검사실 및 준비실의 통합운영은 진료체계의 일원화 등 구조적 변화를 통해 진단에서 발견,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따라서 중대질환의 발견 시 원내 대기시간과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임으로써 ‘빠른 진료 속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 진료 분야 집중투자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건강검진, 로봇수술, 소화기내시경, 심혈관, 치과 분야 등의 핵심 분야에 중증질환자의 관리와 신속한 치료를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고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심혈관센터의 혈관촬영기 추가 도입을 비롯해, 건강증진센터의 대대적인 시설 및 장비의 확충으로 최첨단 의료시설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특히, 건강증진센터는 VIP검진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고급진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남지역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통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중추병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박희완 병원장은 “강남지역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리모델링은 지역 주민과 더욱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임은 물론, 중증질환을 치료하고 사회에 책임을 다 하는 대학병원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리모델링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변화가 완료된 것이 아닌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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