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꽉 죄는 의복, 당신의 건강을 노린다.

꽉 죄는 레깅스, 내복, 롱부츠 등 착용 삼가...조금 여유 있는 제품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

지역내일 2008-10-31 (수정 2008-10-31 오후 2:34:28)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레깅스와 롱부츠는 S라인을 부각시키고 싶은 여성들에게 따뜻함과 동시에 몸에 꼭 맞게 설계되어 있음으로 어느 정도 날씬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까지도 나타난다.
그리고 추운 겨울의 대명사였던 내복도 과거의 두툼하고 따뜻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최근에는 보온성과 함께 몸매 보정효과가 설계되어 출시되기도 한다.
그러면 몸에 꼭 맞도록 설계되어있는 이러한 의복들은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살리는 제품들로써 부작용이 따르지 않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리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가하게 되는 롱부츠뿐만 아니라 레깅스 및 내복 등 필요이상으로 허리 및 복부를 꽉 죄는 옷은 엉뚱하게도 다리 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치게 꽉 조이는 의복착용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큰 정맥에 필요 이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혈액순환 장애 및 다리에 피가 몰려 하지정맥류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임산부가 정맥류에 쉽게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가 있다.
몸의 각 부분의 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은 판막이라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판막의 기능은 중력에 저항하며 안전하게 혈액을 수송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맥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근육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평소보다 잘 안 된다.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은 쉽게 혈관을 부풀리고 부푼 혈관은 피부 위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형상을 나타내는 하지정맥류를 유발시키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 날씨와 몸에 꽉 죄는 의복 등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다리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가중시키게 한다.
따라서 추운 겨울을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너무 꼭 맞는 의복착용 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가 정맥류에 쉽게 걸리는 이유:
임신 초/중기에는 혈액량의 증가와 호르몬 변화가 주요소가 되어 하지정맥류를 유발시키게 되지만, 임신 말기로 갈수록 태아로 인하여 커진 자궁에 복부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을 짓누르기 때문에 원활한 혈액순환에 장애를 유발하게 되며 이때 하지정맥류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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