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특집
부산시교육청 ‘책 읽는 부산’ 만들기 나섰다
학교도서관을 공공도서관으로, 독서토론동아리 대대적 지원
전국 최고의 독서교육을 자랑하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책 읽는 부산’ 만들기를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망미초등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고 있다.
◆ 독서토론동아리 168개 지원
우선 독서토론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교육청은 지난해 중고교 독서토론동아리를 운영한 결과 독서활동이 발표력 논리력 창의력 신장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원하는 중고 독서토론동아리를 지난해 58개에서 올해 117개팀으로 확대 한다. 또 동아리 당 도서구입비 등 지원금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지도교사 워크숍과 토론 연수, 토론대회, 독서발표대회를 열어 독서력과 토론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또 독서토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고생 팀 뿐만 아니라 교사 37팀, 학부모 13팀에게 도서구입비와 자료제작비 등 활동비를 지원한다. 올해 독서동아리 지원비는 모두 8400백만원이다.
학생 독서토론동아리는 팀당 10~15명 정도로 자율적으로 구성되며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토요 휴업일, 방과후학교, 재량활동, 계발활동 등과 연계하여 운영하게 된다.
문학기행, 영화와 관련한 책읽기, 타 단체의 독서토론회 참여, 사이버 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토론 운영을 통하여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학교도서관을 공공도서관으로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 문화센터로 대폭 개방한다.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총 436개교에 183억원을 지원해 부산 지역 73% 학교의 도서관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또 학생 1인당 장서 10권 확보 등 학교도서관 운영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학교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대대적으로 개방하기로 한 것.
교육청은 소속 학생이나 교직원만의 도서관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나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처럼 개방하여 독서교육, 평생교육 기반 제공한다.
교육청은 제2차 학교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학교도서관 활용 강화에 초점을 두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2010년까지 모든 학교의 도서관 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2012년까지 학생 1인당 장서 15권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서관이 개방되면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은 학교도서관을 공공도서관처럼 이용하며, 영어체험센터에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개방운영학교 운영비로 3억6000만원, 장서구입비 1억4000만원을 확보하고 부산광역시립공공도서관과 연계한 장서 지원, 부산시 및 자치구청 전담보조인력 지원 등의 행 재정적 지원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