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오후 8시 30분 주엽동 강선마을 2단지 경남아파트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특별한 강연이 열려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위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단지 내 관리사무소 지하 심경당에서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의 저자이며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인 이성호 교수를 초청해 ‘21C 자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시간여 동안 올바른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강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자리를 가득 메운 엄마들의 관심에 이성호 교수는 “어떤 대규모의 강연보다 자녀교육을 걱정하고 잘해보겠다는 열의가 그 어떤 자리보다 뜨겁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문맹률이 12%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5% 정도로 교육선진국을 자처하는 우리 교육현실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라는 문제로 시작한 강연에는 머리는 크지만 감성은 점차 피폐해지는 요즘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키기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자존적 인간으로 키우자. ‘나’라는 존재 외에 남을 생각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줄 때 비로소 나의 존재로 같이 업그레이드됨을 기억하자는 것.
둘째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자. 생각하는 능력이라면 논리적 사고력을 떠올리면서도 논리적이란 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것.
셋째 감성이 풍부한 인간으로 키우자. 머리만이 아닌 가슴이 따뜻한 아이 즉 작은 일에 감사하고 감동할 줄 아는 인간으로 키울 것.
넷째 관계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키우자. 인생의 성공은 관계의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더불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 요즘 세계 공통적인 교육목표라는 것이다.
평소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활동이 타 아파트 단지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강선마을 2단지에서 이번 특별한 교육 강연회를 마련한 것은 ‘노인강령바른실천모임’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연세대 교수를 지낸 노인강령바른실천모임의 조원정 회장은 “평소 우리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과 올바른 자녀교육의 해법을 명쾌한 논리로 제시하는 이성호 교수의 강연을 우리 단지 내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많은 학부모들이 이번 강연회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애란 부녀회장은 “아파트 단지에서 강연을 여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유명 강사를 초청해 교육 강연회를 마련한 것은 고양시에서는 최초일 것”이라는 앞으로 여건이 주어지는 대로 단지 내 강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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