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성장사(컷 문패)

악재를 호재로 활용 상장발판 마련

지역내일 2000-10-16


SK글로벌의 성장은 한마디로 치열한 경영경쟁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낸 21세기 세계일
류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의 기업역사라고 할수 있다. 1953년 수원의 직물공장에서 출발하여
1968년 적자기업인 유공(현 SK주식회사)을 인수해 흑자로 돌려놨고 1994년 정보통신사업
진출 등 사업구조 조정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추진해 왔다. 오히려 악재를 호재로 만들어
고도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최종건 1대 회장이 6.25의 폐허속에서 버려진 수원의 선경직물
공장을 재건해 우리나라 직물업계를 선도하며 그룹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1962년
미국에서 학업도중 귀국한 고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SK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1969년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을 준공, 국내 최
초로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함으로서 SK는 명실상부한 섬유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떠올랐
다.
그러나 1973년 최종건 1대회장의 작고로 일대전환기를 맞이한다. 최종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석유화학 정유 석유개발 분야에 진출해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이룩한다는 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1차석유파동으로 정유공장설립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SK는 석유화학진출
준비하면서 폴리에스터 필름의 독자개발에 착수, 1년만에 시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최초에
세계 4번째로 비디오테이프 제조기술을 개발해 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한 뒤 재
계서열 6위권에 껑충 뛰어오른다.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에 이르렀고 1996년에는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SK는 정보통신 이후의 핵심사업
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주력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착실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1999년 국내신약 1호로 기록된 백금착체 항암제를 시판하기에 이르려 생명공학분야에서 기
술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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