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석사동에 사는 몽골 주부 나랑후씨(27)는 다음달 2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는 날이기 때문이다. 2001년 현재의 남편을 만나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후원회의 도움으로 7년 만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춘천결혼이민자후원회(회장 신애경)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의 신청을 받아 무료 결혼식을 올려준다. 결혼식장 이용, 웨딩 의복, 피로연 등 1백만원정도의 결혼식 비용을 부담해 결혼식을 치러준다. 춘천평생교육정보관 사진동아리인 ‘빛을 따라서’(회장 권헌일)도 뜻을 같이해 회원들이 직접 웨딩 앨범을 만들어 선물해주기로 했다.
후원회는 앞으로도 춘천, 철원, 화천에 사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애경 후원회장은 “결혼식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친지들에게 인정을 받고 시민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의 춘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51-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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