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제과제빵과정이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수·금에 열린다. 수강생들 중 엄마와 아들이 함께 빵을 만들러 오는 송영미·윤종호 모자가 있다. 엄마 송영미씨는 “아들이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말수도 적어지고 대화가 오가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제과제빵 과정을 하며 같이 빵을 만들어 맛을 보며 대화를 할 시간이 생겼다”고 말한다. 송씨는 아들과 눈 맞춤 한 번 더 할 수 있어 좋다고.
엄마와 같이 수강하니 어떠하냐는 질문에 윤종호군은 “엄마의 수다가 좀 심하기는 하지만, 제과제빵을 같이 하게 된 것은 괜찮았어요”하며, 나름 후한 점수를 준다. 송씨는 “내 어린 시절을 늘 생각하며 내가 듣기 싫었던 말이나 행동은 아이에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지금은 종호가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과정에 있다”고. 이들은 “지금 이 시간이 그저 빵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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