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알록달록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예쁜 계절이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자전거와 함께 하는 것도 좋다. 걸어 다니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차로 달리면 ‘아!’ 하는 순간 지나치고 만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자전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바르게 타는 자전거 - 타기 전 ABC 점검
자전거의 가격은 수만 원 대부터 1000만 원이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가의 자전거는 강도를 높이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티타늄이나 마그네슘 합금 및 카본재질을 사용한다. 자전거를 고를 때는 가격보다는 용도와 주행조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MTB와 로드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MTB는 산악용 자전거로 비포장도로나 산에서 탈 수 있도록 바퀴가 튼튼하며 타이어가 두껍다. 로드형은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차체가 가볍고 타이어도 상대적으로 얇다. 얇은 타이어는 접지면이 작기 때문에 마찰을 줄여 속력을 내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길이 험하면 쉽게 고장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녔다. 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해 이용한다면, 접이식도 유용하다.
내 몸에 맞는 자전거는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자연스럽게 땅에 닿는다.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점검과 브레이크의 작동에 대해 파악해두면 자전거 운전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 운전에 앞서 30초 정도 안전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안전점검은 A(Air, 타이어의 공기압), B(Brake, 브레이크의 작동), C(Chain, 체인의 상태)로 기억하면 편하다. 자전거에서 오른쪽의 손잡이 브레이크는 앞바퀴를, 왼쪽 손잡이 브레이크는 뒷바퀴를 제어한다. 왼쪽 브레이크로 2/3 정도 제어한 후, 오른쪽 브레이크로 나머지 1/3을 제어하는 것이 안전하다. 급정지할 때 앞 브레이크만 잡아당기면, 운전자가 앞으로 구를 수도 있다.
안전하게 타는 자전거 - 여러 기관에서 자전거면허 발급해
06년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자전거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사고의 75%가 14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자전거와 킥보드 사고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어린이교통사고 유형의 열 번째에 해당한다.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은 교통안전공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삼성화재교통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치를 수 있다. 주관하는 기관에 따라 운영방식에는 차이가 있다(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표 참조). 필기와 실기로 나눠 치르게 되는데, 실기는 수신호, 횡단보도 건너기, 뒤쪽 확인, 지그재그, 언덕 등으로 구성된다.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은 물론 팔꿈치보호대, 무릎보호대 등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면 부상을 줄일 수 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자전거를 탈 때 의무적으로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도로교통법 제11조 3항). 타기 전에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부위를 다치는 것을 예방한다. 어깨나 엉덩이가 먼저 땅에 닿도록 한다.
자전거전용도로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는 보행자에 유의해 우측으로 달린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에게, 도로에서는 자동차에게 통행의 우선권을 준다. 우산이나 짐을 들고 타는 것은 위험하다. 짐이 있을 때는 자전거에 부착된 바구니에 담거나 배낭을 이용해 어깨에 멘다. 자전거 운전 중 이어폰,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순간적 위험에 대처하기 어렵게 한다.
건강하게 타는 자전거 - 관절에 이상 있으면 운동처방 받아야
자전거는 유산소운동이면서 비교적 강도(强度)가 낮기 때문에 장시간 운동할 수 있다.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해야만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는 살빼기 운동으로 적합하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평지에서 타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 하는 동작이 편하도록 안장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는 체중이 특정부분에 실려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핸들, 페달, 안장으로 무게가 분산이 되어야 편안하다. 굿모닝비뇨기과 양현석 원장은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안장이 고환과 회음부를 압박하게 되는데, 전립선이 위치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자전거를 타야한다면, 안장의 선택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적당한 운동은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며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식후 1~2시간이 지났을 때 운동하도록 한다. 운동 전 혈당수치와 발에 상처가 없는지 점검한다.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혈당조절이 더 안 되기 때문에 운동을 피한다.
도움말 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지사,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삼성화재교통박물관, 굿모닝비뇨기과
<자전거타기 안전습관="" 7="">
1.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 옷을 입고, 항상 헬멧을 쓰고 탄다.
2. 밤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3. 타기 전 항상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
4.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 정확하게 수신호를 한다.
5.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다.
6. 교통안전표지와 신호등을 준수한다.
7.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둔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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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타는 자전거 - 타기 전 ABC 점검
자전거의 가격은 수만 원 대부터 1000만 원이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가의 자전거는 강도를 높이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티타늄이나 마그네슘 합금 및 카본재질을 사용한다. 자전거를 고를 때는 가격보다는 용도와 주행조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MTB와 로드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MTB는 산악용 자전거로 비포장도로나 산에서 탈 수 있도록 바퀴가 튼튼하며 타이어가 두껍다. 로드형은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차체가 가볍고 타이어도 상대적으로 얇다. 얇은 타이어는 접지면이 작기 때문에 마찰을 줄여 속력을 내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길이 험하면 쉽게 고장날 수 있다는 단점을 지녔다. 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해 이용한다면, 접이식도 유용하다.
내 몸에 맞는 자전거는 안장에 앉았을 때 발이 자연스럽게 땅에 닿는다.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점검과 브레이크의 작동에 대해 파악해두면 자전거 운전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 운전에 앞서 30초 정도 안전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안전점검은 A(Air, 타이어의 공기압), B(Brake, 브레이크의 작동), C(Chain, 체인의 상태)로 기억하면 편하다. 자전거에서 오른쪽의 손잡이 브레이크는 앞바퀴를, 왼쪽 손잡이 브레이크는 뒷바퀴를 제어한다. 왼쪽 브레이크로 2/3 정도 제어한 후, 오른쪽 브레이크로 나머지 1/3을 제어하는 것이 안전하다. 급정지할 때 앞 브레이크만 잡아당기면, 운전자가 앞으로 구를 수도 있다.
안전하게 타는 자전거 - 여러 기관에서 자전거면허 발급해
06년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자전거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사고의 75%가 14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자전거와 킥보드 사고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어린이교통사고 유형의 열 번째에 해당한다.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은 교통안전공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삼성화재교통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치를 수 있다. 주관하는 기관에 따라 운영방식에는 차이가 있다(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표 참조). 필기와 실기로 나눠 치르게 되는데, 실기는 수신호, 횡단보도 건너기, 뒤쪽 확인, 지그재그, 언덕 등으로 구성된다.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은 물론 팔꿈치보호대, 무릎보호대 등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하면 부상을 줄일 수 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자전거를 탈 때 의무적으로 안전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도로교통법 제11조 3항). 타기 전에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부위를 다치는 것을 예방한다. 어깨나 엉덩이가 먼저 땅에 닿도록 한다.
자전거전용도로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는 보행자에 유의해 우측으로 달린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에게, 도로에서는 자동차에게 통행의 우선권을 준다. 우산이나 짐을 들고 타는 것은 위험하다. 짐이 있을 때는 자전거에 부착된 바구니에 담거나 배낭을 이용해 어깨에 멘다. 자전거 운전 중 이어폰,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순간적 위험에 대처하기 어렵게 한다.
건강하게 타는 자전거 - 관절에 이상 있으면 운동처방 받아야
자전거는 유산소운동이면서 비교적 강도(强度)가 낮기 때문에 장시간 운동할 수 있다.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해야만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는 살빼기 운동으로 적합하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평지에서 타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 하는 동작이 편하도록 안장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는 체중이 특정부분에 실려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핸들, 페달, 안장으로 무게가 분산이 되어야 편안하다. 굿모닝비뇨기과 양현석 원장은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안장이 고환과 회음부를 압박하게 되는데, 전립선이 위치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자전거를 타야한다면, 안장의 선택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적당한 운동은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며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식후 1~2시간이 지났을 때 운동하도록 한다. 운동 전 혈당수치와 발에 상처가 없는지 점검한다.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혈당조절이 더 안 되기 때문에 운동을 피한다.
도움말 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지사,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삼성화재교통박물관, 굿모닝비뇨기과
<자전거타기 안전습관="" 7="">
1.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 옷을 입고, 항상 헬멧을 쓰고 탄다.
2. 밤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3. 타기 전 항상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
4.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 정확하게 수신호를 한다.
5.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다.
6. 교통안전표지와 신호등을 준수한다.
7.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둔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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