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천주교 춘천교구 스무숲성당 사목회장 진영균 요셉
사랑과 나눔의 장터, 마음을 모아 한마당으로
화사한 햇살아래 잔칫집 분위기로 들썩들썩한 성당의 앞마당에 중소기업, 사회단체, 지역사회에서 기증받은 물품과 교우들이 준비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한 달여를 준비한 바자회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중에 스무숲 성당의 사목회장인 진영균씨는 춘천토박이로 3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진씨는 “화합과 일치를 이루며 사랑과 나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성숙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로 지역주민들에게 천주교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동시에 서로 주고받는 나눔의 장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대신한다.
장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다문화가정, 새터민 가족들도 함께 어울려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씨는 “비록 세월이 흘러 세대 간 생각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어른으로써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이번 장터에서 모여진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여 지고, 판매 후 남은 물품도 교구청 사회복지회와 재활원 등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모두가 모여 한마당에서 정을 나눈 오늘처럼 우리 사는 세상이 항상 평화롭고 아름답기를 바란다.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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