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거리를 고집하는 건강한 중국요리
7살 아이의 생일. 외식 메뉴를 결정하기 위해 3대가 고민하고 있다. 7살 아이가 고른 메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 엄마는 아이의 뜻에 따라 중국집으로 갈 예정이지만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왜냐하면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속이 편안하지 않은 데다, 중식은 기름기도 많아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어른들 걱정을 듣기 때문이다.
이럴 때 고민하지 않고 찾아갈 수 있는 중식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몸에도 좋고 느끼하지도 않은 중식을 찾아 나선 그들에게 내보인 비장의 카드는 ‘호재래’. 정발산동에 위치한 호재래는 기존에 입에 맛있는 음식 문화에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요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 건강 중식당이다.
100% 우리밀과 해초 육수 사용
호재래는 17년 중식 조리 경력을 가진 최호중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음식을 100% 우리밀을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다.
우리밀은 일반 밀가루의 3배 이상 비싸지만, 최 사장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수익을 조금 남기더라도 우리밀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 자주 먹는 사람들은 우리밀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우리밀은 똑같은 재배환경에서 자라는 수입밀에 비해 다양한 환경을 겪고 자라기에 회분이 적어 쫄깃함이 적지만,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불평은 감수해야한다.
호재래의 음식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닭 육수가 아닌 손수 개발한 해초 육수를 사용해 모든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호재래의 단골들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반해 이 곳을 다시 찾는다고. 속이 편안한 중국요리로 정평이 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어르신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건강한 중국요리, 요리사의 몫
이같이 좋은 재료로 꾸임없는 맛을 선보이는 호재래의 최호중 사장은 요리에 대한 고집스런 철학이 있다. 현대인들은 음식을 대할 때 재료의 맛이나 건강보다는 조미된 맛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대표적으로 너무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 그리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선 요리사들은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좀 더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음식을 만들 수 있나 연구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최 사장은 요리사로, 사람에게 해롭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투철하다.
“80년대 후반부터 사람들은 음식의 맛만 너무 추구한 나머지, 건강한 음식은 외면한 채 입만 즐거운 음식을 사 먹기 시작했어요. 요리사들 역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맛있게만 만들다보니 여러 방법을 동원해 음식을 만들게 되지요. 정석의 길을 가기보다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등의 꼼수를 써서 음식을 만드니, 사서 먹는 음식이 해롭다는 이미지만 더 커지게 되는 거죠.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최 사장은 자신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식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집에서 한 음식처럼 신뢰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요리하는 사람들이 조리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재료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데, 그러한 노력보다는 맛이 우선시 되는 사회여서 안타깝다고 말한다.
“호재래의 음식은 처음 맛보면서 환성을 지를 정도로 큰 인상을 주지 않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깔끔한 건강 음식이에요. 재료의 맛과 영양소를 살려서 담백함과 깔끔한 맛이 있으니, 자주 오시는 분들은 그 맛을 좋아하지요.”
1만원 코스로 시선 집중
호재래가 건강한 음식으로 유명해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호재래는 5년전 개업 이벤트로 1만원 코스를 개발해 일주일간 고객을 유치했다. 일주일간 대박이라고 할 만큼 손님은 끊이지 않았지만, 이벤트가 끝나면서 손님을 줄었다. 안전한 먹거리가 저렴하기까지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 이후에도 음식 수를 줄여 1만원 코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후 호재래가 유명세를 탄 것도 1만원 코스로 TV 프로그램에 출현하면서부터다. 방송을 보고 찾아온 고객들은 깔끔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반해, 지금까지 꾸준히 찾고 있다.
코스 요리를 살펴보면, 1만원 코스는 누룽지 스프, 탕수육, 고추 잡채, 식사로 이뤄지고, 1만5000원 코스는 냉채, 게살스프, 소고기볶음, 칠리새우, 탕수표고버섯, 고추잡채, 식사로 구성된다.
이제는 몸에 좋은 음식은 비싸도 잘 팔리는 시대인데, 저렴하기까지 하니 고객의 입장에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문의 031-925-3673, 924-367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7살 아이의 생일. 외식 메뉴를 결정하기 위해 3대가 고민하고 있다. 7살 아이가 고른 메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 엄마는 아이의 뜻에 따라 중국집으로 갈 예정이지만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왜냐하면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속이 편안하지 않은 데다, 중식은 기름기도 많아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어른들 걱정을 듣기 때문이다.
이럴 때 고민하지 않고 찾아갈 수 있는 중식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몸에도 좋고 느끼하지도 않은 중식을 찾아 나선 그들에게 내보인 비장의 카드는 ‘호재래’. 정발산동에 위치한 호재래는 기존에 입에 맛있는 음식 문화에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요리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 건강 중식당이다.
100% 우리밀과 해초 육수 사용
호재래는 17년 중식 조리 경력을 가진 최호중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음식을 100% 우리밀을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다.
우리밀은 일반 밀가루의 3배 이상 비싸지만, 최 사장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수익을 조금 남기더라도 우리밀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 자주 먹는 사람들은 우리밀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우리밀은 똑같은 재배환경에서 자라는 수입밀에 비해 다양한 환경을 겪고 자라기에 회분이 적어 쫄깃함이 적지만,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불평은 감수해야한다.
호재래의 음식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닭 육수가 아닌 손수 개발한 해초 육수를 사용해 모든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호재래의 단골들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반해 이 곳을 다시 찾는다고. 속이 편안한 중국요리로 정평이 나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어르신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건강한 중국요리, 요리사의 몫
이같이 좋은 재료로 꾸임없는 맛을 선보이는 호재래의 최호중 사장은 요리에 대한 고집스런 철학이 있다. 현대인들은 음식을 대할 때 재료의 맛이나 건강보다는 조미된 맛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대표적으로 너무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 그리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선 요리사들은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좀 더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음식을 만들 수 있나 연구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최 사장은 요리사로, 사람에게 해롭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투철하다.
“80년대 후반부터 사람들은 음식의 맛만 너무 추구한 나머지, 건강한 음식은 외면한 채 입만 즐거운 음식을 사 먹기 시작했어요. 요리사들 역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맛있게만 만들다보니 여러 방법을 동원해 음식을 만들게 되지요. 정석의 길을 가기보다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등의 꼼수를 써서 음식을 만드니, 사서 먹는 음식이 해롭다는 이미지만 더 커지게 되는 거죠.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최 사장은 자신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식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집에서 한 음식처럼 신뢰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요리하는 사람들이 조리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재료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데, 그러한 노력보다는 맛이 우선시 되는 사회여서 안타깝다고 말한다.
“호재래의 음식은 처음 맛보면서 환성을 지를 정도로 큰 인상을 주지 않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깔끔한 건강 음식이에요. 재료의 맛과 영양소를 살려서 담백함과 깔끔한 맛이 있으니, 자주 오시는 분들은 그 맛을 좋아하지요.”
1만원 코스로 시선 집중
호재래가 건강한 음식으로 유명해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호재래는 5년전 개업 이벤트로 1만원 코스를 개발해 일주일간 고객을 유치했다. 일주일간 대박이라고 할 만큼 손님은 끊이지 않았지만, 이벤트가 끝나면서 손님을 줄었다. 안전한 먹거리가 저렴하기까지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 이후에도 음식 수를 줄여 1만원 코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후 호재래가 유명세를 탄 것도 1만원 코스로 TV 프로그램에 출현하면서부터다. 방송을 보고 찾아온 고객들은 깔끔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반해, 지금까지 꾸준히 찾고 있다.
코스 요리를 살펴보면, 1만원 코스는 누룽지 스프, 탕수육, 고추 잡채, 식사로 이뤄지고, 1만5000원 코스는 냉채, 게살스프, 소고기볶음, 칠리새우, 탕수표고버섯, 고추잡채, 식사로 구성된다.
이제는 몸에 좋은 음식은 비싸도 잘 팔리는 시대인데, 저렴하기까지 하니 고객의 입장에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문의 031-925-3673, 924-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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