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이세요"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책을 통해서 저절로 문장구조를 익히게 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단어들과 더불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거든요.” 2기 영어통역사로 선발된 정발중학교(교장 이문실) 김설 양의 말이다.
설이는 책을 통해 받아들인 것이 많다. 어려서부터 독서가 생활화 된 덕에 영어는 물론 지식과 정보량이 풍부하게 쌓여 있어 텍스트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편. 사실, 책을 워낙 사랑하다보니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자는 척 하면서 엄마 몰래 책을 보다가 밤을 홀딱 새우는 건 애교의 한 토막.
독서를 통해 단련된 논리는 어린아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돌발적인 행동을 했을 때도 있다. 엄마 이은숙(41)씨의 말을 들어보자.
“설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잠깐 다니러 와서 아이를 보더니 자기가 데려가서 키울 생각이 있다고 하더군요. ‘설마 설이가 따라갈까’라고 생각했는데 얘가 강력하게 제 친구를 따라가겠다고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자기한테도 그 기회가 온 거 같다고 하면서요.(웃음)”
일단 엄마는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줬다. 본인이 선택한 만큼 책임과 의무를 철저히 지키라는 조건을 걸고. 결국 그 선택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영어를 배우는 밑바탕이 됐다. 2학년 겨울방학 때 6개월간(미국친구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돌아와야 했다) 다녀온 미국유학을 통해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언어 그 자체로써 받아들이는 큰 수확을 거둔 것. 자신감은 덤으로 따라왔다.
이후 설이는 4학년과 5학년 때 호주로 각각 2~3개월 정도씩 두 차례의 단기유학을 더 다녀왔다. 호주에서는 원어민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현재 이 가족과는 매주 한 번씩 통화를 할 정도로 친밀도를 유지하고 있고, 설이의 영어 구사력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됐다. 영어에 흥미를 느낄 때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접하면 학습효과는 수직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앞서도 밝혔듯 독서 역시 설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몫을 차지한다. 장소 불문, 시간 불문,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는 덕에 책 욕심(?)도 상당하다. 이런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엄마는 초등 저학년 때부터 읽고 싶어 하는 책이 있으면 영어원서를 사다줬다.
아이의 책 읽기에 부모의 체온이 실린다는 말처럼 엄마가 사다준 책을 설이는 알차게 읽는다. 같은 책을 최소 4번은 읽는 것. 처음엔 줄거리 두 번째는 내용파악 세 번째는 세부적인 내용파악 네 번째는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읽어내는 것이다.
또, 마음에 드는 책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다. 특히 해리포터는 숫자 세기도 힘들 정도로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주문 하나까지 달달 외울 정도. 단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단다.
설이는 본인의 성격에 걸맞게 특목고로 진학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어학원을 다니며 토플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문제는 영어인증시험에서 아직까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이는 계속해서 풀어야할 과제다. 다행이 설이는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고 있다.
또, 한 가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다.
김태나 리포터
#설이 추천 영어학습에 도움 되는 책
·Harry Potter by j.k.Rowling : 여러 가지 주문으로 단어들을 쉽게 외울 수 있고 어휘가 풍부한 책이다.
·Princess Diaries by Meg Cabot : 학생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소설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재미있고 미국에서 실제로 쓰는 인터넷용어나 속어 등을 배울 수 있다.
·The Devil Wears Prada by Lauren Weisberger : 미국의 속어(slang words)와 패션용어들이 참 많이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Walk Two moons by Sharon Creech : 신뢰성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뉴베리상(Newberry Awards)까지 탄 책. 이야기 속에 한소녀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또 그 속에 다른 소녀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전개방식이 독특한 책이다. 저자가 같은 The Wanderer와 같이 보면 재미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책을 통해서 저절로 문장구조를 익히게 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단어들과 더불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거든요.” 2기 영어통역사로 선발된 정발중학교(교장 이문실) 김설 양의 말이다.
설이는 책을 통해 받아들인 것이 많다. 어려서부터 독서가 생활화 된 덕에 영어는 물론 지식과 정보량이 풍부하게 쌓여 있어 텍스트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편. 사실, 책을 워낙 사랑하다보니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자는 척 하면서 엄마 몰래 책을 보다가 밤을 홀딱 새우는 건 애교의 한 토막.
독서를 통해 단련된 논리는 어린아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돌발적인 행동을 했을 때도 있다. 엄마 이은숙(41)씨의 말을 들어보자.
“설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잠깐 다니러 와서 아이를 보더니 자기가 데려가서 키울 생각이 있다고 하더군요. ‘설마 설이가 따라갈까’라고 생각했는데 얘가 강력하게 제 친구를 따라가겠다고 하는 거예요.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자기한테도 그 기회가 온 거 같다고 하면서요.(웃음)”
일단 엄마는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줬다. 본인이 선택한 만큼 책임과 의무를 철저히 지키라는 조건을 걸고. 결국 그 선택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영어를 배우는 밑바탕이 됐다. 2학년 겨울방학 때 6개월간(미국친구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돌아와야 했다) 다녀온 미국유학을 통해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언어 그 자체로써 받아들이는 큰 수확을 거둔 것. 자신감은 덤으로 따라왔다.
이후 설이는 4학년과 5학년 때 호주로 각각 2~3개월 정도씩 두 차례의 단기유학을 더 다녀왔다. 호주에서는 원어민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현재 이 가족과는 매주 한 번씩 통화를 할 정도로 친밀도를 유지하고 있고, 설이의 영어 구사력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됐다. 영어에 흥미를 느낄 때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접하면 학습효과는 수직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앞서도 밝혔듯 독서 역시 설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큰 몫을 차지한다. 장소 불문, 시간 불문,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는 덕에 책 욕심(?)도 상당하다. 이런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엄마는 초등 저학년 때부터 읽고 싶어 하는 책이 있으면 영어원서를 사다줬다.
아이의 책 읽기에 부모의 체온이 실린다는 말처럼 엄마가 사다준 책을 설이는 알차게 읽는다. 같은 책을 최소 4번은 읽는 것. 처음엔 줄거리 두 번째는 내용파악 세 번째는 세부적인 내용파악 네 번째는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읽어내는 것이다.
또, 마음에 드는 책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다. 특히 해리포터는 숫자 세기도 힘들 정도로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주문 하나까지 달달 외울 정도. 단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단다.
설이는 본인의 성격에 걸맞게 특목고로 진학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어학원을 다니며 토플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문제는 영어인증시험에서 아직까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이는 계속해서 풀어야할 과제다. 다행이 설이는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고 있다.
또, 한 가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다.
김태나 리포터
#설이 추천 영어학습에 도움 되는 책
·Harry Potter by j.k.Rowling : 여러 가지 주문으로 단어들을 쉽게 외울 수 있고 어휘가 풍부한 책이다.
·Princess Diaries by Meg Cabot : 학생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소설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재미있고 미국에서 실제로 쓰는 인터넷용어나 속어 등을 배울 수 있다.
·The Devil Wears Prada by Lauren Weisberger : 미국의 속어(slang words)와 패션용어들이 참 많이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Walk Two moons by Sharon Creech : 신뢰성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뉴베리상(Newberry Awards)까지 탄 책. 이야기 속에 한소녀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또 그 속에 다른 소녀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전개방식이 독특한 책이다. 저자가 같은 The Wanderer와 같이 보면 재미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