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생리대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이지현(환경강사)

지역내일 2008-10-15 (수정 2008-10-15 오후 9:49:30)

“생리대가 썩기까지 300∼500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래서 소각할 수밖에 없는데 알다시피 연소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많이 발생합니다.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환경이 보호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고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지난달 24일 환경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안양나눔여성회의 ‘면 생리대 만들기’ 강의를 맡은 환경강사 이지현 씨. “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화학생리대를 사용할 때 겪은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사라졌다는 말을 한다”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면 생리대는 1만5000원 정도의 재료비로 월 사용하는 5∼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고 한 번 만들면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재료는 동대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나 피자매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만드는 법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씨는 요즘 주부들과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방법부터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방법, 안전한 먹거리 만들기까지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는 일을 연구하고 전개하는 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환경이 오염되면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주부들의 작은 실천이 나와 우리 가족, 지구를 지키는 일입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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