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세계미술거장展’ 내달 30일까지

현대미술의 정수, 판화여행 떠나볼까

지역내일 2008-10-02
현대예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근·현대 세계미술 거장들의 판화작품을 시대적으로 살펴보는 ‘세계미술거장展’을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가들의 판화작품을 세 가지의 큰 맥락으로 짚어보는 전시이다.
근대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19세기 미술’, 20세기 색채혁명에서 2차 세계대전까지의 ‘근대미술’, 20세기 중반부터 세기말까지의 ‘현대미술’을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판화의 기법, 감상법, 에디션, 보존, 컬렉션 등 판화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세계미술사 속에서 판화가 가진 영역과 독자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말년에 판화제작에 몰두해 방대한 양의 판화를 제작한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스페인)의 작품들과 최근 ‘행복한 눈물’이란 작품으로 한국 뉴스 판을 뒤흔들어 초미의 관심사가 돼버린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 미국)의 현대 판화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특별코너로 기획된 두 가지 주제의 방은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제3 세계의 대가인 칠레의 로베르또 마따(1911-2002)와 스페인의 안토니 클라베(1913-2005), 안토니오 사우라(1930-1998)등의 작품들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세계미술거장展’ 은 대중성, 그리고 예술성 혼합체라고 할 수 있는 현대미술의 정수, 판화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이달 25일 오후 2시에는 울산대 미술대학 임영재 교수가 ‘작가와의 대화’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원은 40명이며, 신청자에 한해 무료.
관람요금은 개인 7,000원, 단체(20인 이상) 5,000원.
문의 : 235-2143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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