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많은 시험범위의 양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기억에 담아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역내일 2008-10-06


각 학교의 중간고사가 거의 끝났다. 얼마간의 휴식 후 이제 다시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 중간고사를 치룬 후 시험대비를 하면서 대다수 학생들은 많은 시험범위의 양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기억에 담아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 할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하여 필자는 서울역앞 대일학원 단과반 강사시절 학생들이 사용했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다음에 제시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자기에 맞는 기억법을 만들어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일정량을 기억하려고 할 때에는 전습법(全習法)과 분습법(分習法)이 있다.
전습법(全習法)
이 방법은 한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가지 일괄해서 반복하는 방법을 말한다. 100페이지의 책이라면 1페이지에서부터 100페이지까지 기억하고 이렇게 한 번이 끝나면 다시 1페이지로 되돌아와서 100페이지까지 되풀이한다. 이렇게 하여 완전히 기억할 때까지 몇 번이나 반복한다.
분습법(分習法)
이에 대해 분습법은 부분적으로 기억해 나가는 방법을 말한다. 전체가 5장(章)으로 되어 있는 책이라면 우선 처음에는 제1장을 되풀이 암기하고 기억을 완전한 것으로 한다.
다음에 제2장으로 넘어가 마찬가지로 완전히 기억한다는 식으로 마지막 5장까지 암기하는 방법이다. 말하자면 전체로 몇 개로 쪼개서 부분마다 완전히 기억해 가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이 능률이 좋은지는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싫증을 잘 내는 사람이나 참을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분습법이 알맞다고 한다. 전습법은 분습법에 비해 암기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느리다.
그렇지만 분습법에서는 짧게 쪼개서 기억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부분을 암기해서 끝난 시점에서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이것이 다음 부분을 암기하는데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 역할을 하게 된다. 전습법은 전체를 하나로 묶어서 기억하려고 하는 방법이므로 이와 같은 만족감을 얻기에는 느린 편이다.
그런데 전습법과 분습법 중에서 어느 쪽이 유리한가 하는 것은 기억하려는 내용에도 따르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심리학 실험에서는 숫자와 단어 같은 그다지 뜻이 없는 것을 암기할 때에는 분습법이 유효하지만 전체적으로 정리한 뜻의 내용을 가질 때에는 전습법이 유리하다고 밝혀져 있다. 하나로 정리된 뜻을 외우려고 할 때에는 그것을 다시 작은 토막으로 쪼개서 외우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암기의 능률을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휴식을 알맞게 취하는 것(도중에 쉬는 것)이 효과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밤샘을 하면서 외우는 무리한 방법은 효과가 오르지 않는다.
여기에는 집중법과 분산법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집중법은 기억할 때는 전혀 휴식을 하지 않고 한 번에 연속적으로 외우는 방법이다.
둘째: 분산법은 그 반대로서 도중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외우는 방법이다.
어느 쪽이 유효한가 하는 것은 기억하는 내용에 따라 다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유의미(侑意味)한 것 (이야기와 문장)을 외울 때는 집중법이 알맞다. 통계숫자나 역사의 연호 등 그 자체가 뜻을 갖지 않는 것을 외울 때에는 분산법이 유효하다.
그런데 집중법이 유리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한 가지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일정한 공부시간)에는 한도가 있다. 심리학자 ‘더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른의 경우 대체로
1시간~1시간반이 한도로 되어있다. 그 이상 계속하게 되면 피로 때문에 능률이 떨어지고 실수를 많이 범하게 된다. 중간, 기말시험 때처럼 많은 과목, 많은 것을 외우지 않으면 안 될 때에는 중요한 것, 어떻게 하든 외워야만 하는 것을 차례로 그 시간내에 처음 시작할 때와 마지막 시간에 배치해서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억할 때에는 되도록 억제(抑制)가 생기지 않는 순서로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령 동일한 것이라든지 겉보기가 비슷한 것을 동시에 암기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수학에서 서로 비슷한 공식 투성이의 것만을 계속 외우게 되면 다음에 되살려낼 때 억제가 일어나서 정확하게 기억해 낼 수 없게 된다. 특히, 미적의 삼각함수공식이 그 경우라 하겠다. 이럴 때는 혼돈되지 않도록 영상법 또는 이미지부여를 시켜 구분을 시켜 기억해야만 한다. 필자도 수학 공식을 억제(抑制)가 생기지 않도록 앞의 방법과 다음 방법으로 기억하여 쉽게 오래오래 기억에 담을 수 있었다.
일단 바르게 기억한 것이라도 시간과 더불어 내용이 변해 버린다. 물론 양적으로도 기억한 것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50%밖에 되살려 낼 수 없을 만큼 망각이 생겨난다.
그 때문에 이따금씩 외운 것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지 시험 전까지 몇 번이나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 고교시절에 체크하기 위해 자기시험을 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시험문제를 자기가 만들어서 해보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시험하는 간단한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몇 번이고 반복해서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그래서 이해와 반복학습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중간고사 성적이 부진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앞에 제시한 방법을 참고로 하여 나에게 맞는 나만의 학습방법으로 다시 재도전 하여 기말고사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

경 력
▶ 춘천여고 고3 담임등
교직경력 12년 [수학1급 정교사](~1990)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상아탑학원 강사 (1990~1992)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학원 강사 (1992~1994)
▶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대일학원 강사 (1994~2000)
▶ 현:경일학원 원장
수학전문 경일학원 원장 (1999~현재)

문의 경일학원 255-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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