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일품인 청계산감자탕
묵은지와 감자탕의 환상적 궁합
청계산 감자탕의 ''원조'' , 원주에 오다
지역내일
2008-10-02
(수정 2008-10-02 오전 12:57:37)
가을답지 않은 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한 게 엊그제 같은데 비온 뒤 갑자기 찾아온 차가운 바람은 상쾌함을 넘어 춥기까지 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감자탕 하나 시켜놓고 좋은 사람들과 둘러앉아 술잔이라도 기울이면 그간 묻어두었던 이야기 보따리가 술술 풀린다.
원조 청계산감자탕, 충주, 안양, 수원, 부천에 이어 원주까지
‘청계산감자탕’의 김기용 대표는 감자탕 경력만 20년으로 청계산 감자탕을 만든 원조이다. 처음 충주에서 시작한 청계산감자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안양, 수원, 충주, 부천등으로 퍼져나갔다. 지방의 각 분점들도 맛집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연찮게 강원도 여행 중 원주에 오게 되어 원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자탕의 차별화를 위해 손쉬운 우거지보다는 요구르트보다 100배나 많은 유산균을 가지고 있는 묵은지를 선택했다. 이런 세심함이 요리에 녹아들어 찾는 이로 하여금 만족을 준다.
사골뼈를 24시간 고아서 육수를
감자탕집에 가면 보통은 고기 삶은 물을 육수로 이용하는데 청계산 감자탕에서는 돼지 사골을 몸에 좋은 한약재와 함께 24시간 푹 고아서 육수로 이용한다.
또한 한번 끓인 고기에는 갖은 양념을 해서 다시 끓이기 때문에 양념이 고기 겉뿐만이 아니라 속에도 배어 있다. 잘 배어든 양념과 부드럽고 풍부한 고깃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주 메뉴인 ‘묵은지감자탕’이 국물로 승부를 한다면 ‘묵은지통뼈찜’은 그야말로 묵은지로 승부한다. 묵은지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통뼈찜은 보는 이의 입가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24시간 오픈하는 ‘청계산 감자탕’의 메뉴 중 밤늦게 귀가하는 속풀이 손님에게는 통뼈해장국과 양선지해장국이 인기다. 각각 4500원으로 그 가격 또한 너무 착하다.
볶음밥은 청계산감자탕의 또 다른 별미인데 김치와 김, 각종 야채, 버섯, 날치알까지 들어간 감자탕 뒤에 먹는 볶음밥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묵은지 대패 삼겹살
살짝 얼린 삼겹살을 얇게 썰어 뜨거운 불판에 순식간에 구워내면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소고기의 차돌배기같은 맛을 저렴하게 삼겹살로 즐길 수 있어 대패 삼겹살만 먹으러 온 손님도 많다. 1인분(130g)에 2000원인 가격은 손님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 한다. 학생들끼리 와서 먹어도 부담이 없어서 이것만 먹으러 오는 학생 단위의 손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발효된 묵은지가 내는 칼칼한 뒷맛
감자탕에는 우거지를 많이 쓰는데 청계산 감자탕은 우거지 대신 손이 많이 가는 묵은지를 쓴다. 우거지와 달리 묵은지는 김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이고만 김치를 묵혀야 하기 때문에 보관도 만만치 않다. 청계산 감자탕 김기용 대표는 “김치는 3년이 지나야 묵은지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다”며 수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신 있게 묵은지로 승부하겠다고 한다. 한번 김치를 할 때 50톤 씩 하는데 국내산 재료를 써서 믿을 수 있는 농협에 위탁해서 만든다.
그래서 한번 찾은 손님은 국물의 깊은 맛에 놀라고 김치와 돼지등뼈의 환상적인 조화에 한 번 더 놀란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돼지고기를 묵은지는 칼칼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김기용 대표가 또 하나 까다롭게 고집하는 게 있는데, 바로 천연조미료다. 조미료 대신 본인이 직접 표고버섯을 말려 갈아놓은 천연조미료를 쓴다. 조미료 맛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천연조미료로 승부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지만 모양은 좀 예쁘지 않더라도 유기농 과일을 선호하듯 이런저런 몸에 좋은 재료로 승부하니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찾는 이가 하나둘 늘고 있다.
연말 단체모임에 손색없는 메뉴
단체모임시 사람들이 다 같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감자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단체모임에 감자탕은 그야말로 무난하다. 특히나 연말 모임에 술을 곁들여야 한다면 금상첨화다. 식사도 되고 술안주도 되니 연말 모임에는 이만한 메뉴는 없다. 모임을 앞둔 이들에게 ‘청계산감자탕’의 묵은지감자탕을 추천해본다.
문의: 765-1248~9
이지현 리포터 xvl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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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청계산감자탕, 충주, 안양, 수원, 부천에 이어 원주까지
‘청계산감자탕’의 김기용 대표는 감자탕 경력만 20년으로 청계산 감자탕을 만든 원조이다. 처음 충주에서 시작한 청계산감자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안양, 수원, 충주, 부천등으로 퍼져나갔다. 지방의 각 분점들도 맛집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연찮게 강원도 여행 중 원주에 오게 되어 원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자탕의 차별화를 위해 손쉬운 우거지보다는 요구르트보다 100배나 많은 유산균을 가지고 있는 묵은지를 선택했다. 이런 세심함이 요리에 녹아들어 찾는 이로 하여금 만족을 준다.
사골뼈를 24시간 고아서 육수를
감자탕집에 가면 보통은 고기 삶은 물을 육수로 이용하는데 청계산 감자탕에서는 돼지 사골을 몸에 좋은 한약재와 함께 24시간 푹 고아서 육수로 이용한다.
또한 한번 끓인 고기에는 갖은 양념을 해서 다시 끓이기 때문에 양념이 고기 겉뿐만이 아니라 속에도 배어 있다. 잘 배어든 양념과 부드럽고 풍부한 고깃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주 메뉴인 ‘묵은지감자탕’이 국물로 승부를 한다면 ‘묵은지통뼈찜’은 그야말로 묵은지로 승부한다. 묵은지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통뼈찜은 보는 이의 입가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24시간 오픈하는 ‘청계산 감자탕’의 메뉴 중 밤늦게 귀가하는 속풀이 손님에게는 통뼈해장국과 양선지해장국이 인기다. 각각 4500원으로 그 가격 또한 너무 착하다.
볶음밥은 청계산감자탕의 또 다른 별미인데 김치와 김, 각종 야채, 버섯, 날치알까지 들어간 감자탕 뒤에 먹는 볶음밥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묵은지 대패 삼겹살
살짝 얼린 삼겹살을 얇게 썰어 뜨거운 불판에 순식간에 구워내면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소고기의 차돌배기같은 맛을 저렴하게 삼겹살로 즐길 수 있어 대패 삼겹살만 먹으러 온 손님도 많다. 1인분(130g)에 2000원인 가격은 손님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 한다. 학생들끼리 와서 먹어도 부담이 없어서 이것만 먹으러 오는 학생 단위의 손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발효된 묵은지가 내는 칼칼한 뒷맛
감자탕에는 우거지를 많이 쓰는데 청계산 감자탕은 우거지 대신 손이 많이 가는 묵은지를 쓴다. 우거지와 달리 묵은지는 김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이고만 김치를 묵혀야 하기 때문에 보관도 만만치 않다. 청계산 감자탕 김기용 대표는 “김치는 3년이 지나야 묵은지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다”며 수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신 있게 묵은지로 승부하겠다고 한다. 한번 김치를 할 때 50톤 씩 하는데 국내산 재료를 써서 믿을 수 있는 농협에 위탁해서 만든다.
그래서 한번 찾은 손님은 국물의 깊은 맛에 놀라고 김치와 돼지등뼈의 환상적인 조화에 한 번 더 놀란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돼지고기를 묵은지는 칼칼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김기용 대표가 또 하나 까다롭게 고집하는 게 있는데, 바로 천연조미료다. 조미료 대신 본인이 직접 표고버섯을 말려 갈아놓은 천연조미료를 쓴다. 조미료 맛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천연조미료로 승부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지만 모양은 좀 예쁘지 않더라도 유기농 과일을 선호하듯 이런저런 몸에 좋은 재료로 승부하니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찾는 이가 하나둘 늘고 있다.
연말 단체모임에 손색없는 메뉴
단체모임시 사람들이 다 같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감자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단체모임에 감자탕은 그야말로 무난하다. 특히나 연말 모임에 술을 곁들여야 한다면 금상첨화다. 식사도 되고 술안주도 되니 연말 모임에는 이만한 메뉴는 없다. 모임을 앞둔 이들에게 ‘청계산감자탕’의 묵은지감자탕을 추천해본다.
문의: 765-1248~9
이지현 리포터 xvl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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