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nternet Protocol)를 기반으로 방송과 통신을 통합한 IPTV. 그간 사전 제공 단계에서 오는 10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볼 수 있고, 실시간 방송을 보며 정보를 검색하는 등 양 방향성 때문에 최근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 월정액만 부담하면 교육용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어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요즘 e-러닝보다 각광 받는 IPTV 업체들의 교육용 프로그램을 모았다.
중학교 3학년 변지우 양(16)은 평소 컴퓨터로 시청하던 온라인 종합학원 프로그램을 얼마 전 가입한 IPTV 서비스로 공부하고 있다.
“작은 컴퓨터 화면으로 보다가 큰 TV 화면으로 수업을 들으니 집중이 잘 돼요. 또 인터넷상으로 수업을 들을 땐 강의를 듣다가도 메신저 창을 띄워 친구들과 쪽지를 주고받았는데, TV로 수업을 들으니 공부 외 행동은 절제할 수 있어 좋아요.”
고등학교 2학년 김기환 군(18·경기 성남시 구미동)은 IPTV 서바스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실시간으로 보지 못하던 EBS 수능 강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볼 수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물론 컴퓨터로도 다시 보기가 가능하지만 TV로 보면 로그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편해요.”
이처럼 최근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얼마 전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3사가 사업자로 확정, 10월부터 제대로 된 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IPTV 콘텐츠 가운데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줘, 특히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교육 콘텐츠 현황을 살펴봤다.
어린이 영어는 우리가 최고!
LG데이콤 홍보실 권명진 과장은 “myLGTV는 어린이 영어 교육 관련 콘텐츠를 특화해 연령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다양한 영어 동요와 영어 동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 환경을 노출시키려 한다”고 설명한다.
모양, 색, 신체 등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영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영국 Baby TV 프로그램, 유치원생의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위한 미국 PBS 방송 <슈퍼와이> <비트윈 더="" 라이온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며,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초급 회화 표현을 배울 수 있는 ‘EBS 뻔뻔(Fun Fun)한 영어’는 초등학생들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를 배울 수 있고, <토마스와 친구들="">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내 친구="" 드래곤=""> 등 영어 학습을 돕는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다.
권 과장은 myLGTV가 어린이 영어 교육에 더욱 효과적인 까닭은 “0.8배속이나 1.2배속으로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한 미세 배속 기능 때문”이라며 “학습 단계별로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렵고 빠른 발음을 여러 번 반복해 들을 수 있다”고 전한다. 권 과장은 또 그간 저장된 콘텐츠를 전용 회선을 통해 TV로 불러 오는 방식이던 IPTV가 10월부터는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해 “스포츠 중계, 뉴스와 같이 속보성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바로 즐길 수 있다. 향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TV 속 선생님과 질의응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중등 내신 정복과 수능 준비 도우미
메가 TV의 교육콘텐츠 수는 총 3만6천여 편. 그중 초등 1학년부터 중3까지 전 과목 내신 강좌 프로그램 8천300여 가지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1318 클래스, 수박씨닷컴과 제휴해 내신 기본 개념 강좌부터 중간·기말 시험 대비 문제 풀이 강좌까지 들을 수 있어 학기 중 예·복습과 시험 대비를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 홍보실 허건 대리는 “특히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교육 콘텐츠를 독점 제공, 중등 교육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며 메가TV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수능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들을 위해 EBS 수능 콘텐츠는 물론, 종로학평과 제휴해 ‘종로학원 E-Class’의 모든 수능 종합 강좌와 통합 논술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과목별 핵심 주제로 구성된 ‘테마 특강’과 상위권을 위해 핵심 주제별로 진행되는 ‘수능 X-file’, 종로학원생들이 뽑은 인기 강의 ‘노른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또 얼마 전부터는 수능 D-100일에 대비한 수능 특집관을 오픈, ‘핵심 개념 특강’ ‘수능 전략 특강’을 비롯한 수능 대비 콘텐츠도 제공 중. 그 외 입시 전략, 대학별 입시 설명회 등은 학부모가 눈여겨볼 만한 입시 정보 프로그램.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서비스 ‘메가키즈’도 인기. ‘Kids Talk Talk’ ‘Baby First TV’ 등과 같은 국내외 유명 유아 교육 전문 채널들과 7천여 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수준별 맞춤 학습과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 강점
하나로텔레콤은 특수 목적 중·고생 전문 학원 ‘페르마에듀’와 독점 제휴를 맺고 초·중학생 대상 수준별 수학 강의를 제공한다. 강의를 듣는 이지은 양(15)은 “상위권을 위한 심화 과정부터 하위권을 위한 기초 강의까지 개인의 실력에 맞춰 시청할 수 있어 편하다”면서 “심화와 복습이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 전한다.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수능 전문 업체 ‘비타에듀’의 수능, 논술 동영상 강의와 ‘EBS 플러스 1’에서 방송되는 주요 강좌와 EBS 논술 강의도 기본부터 실전, 심화 과정까지 골라서 시청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 홍보실 신동석 대리는 “하나TV는 유아 교육 콘텐츠가 강점”이라며 “그중 대표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 최고 TV 작품상을 수상한 <토마스와 친구들="">, 미국 부모들 추천 최고의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베지테일> 등을 꼽는다”고 전한다.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미 교육위원회가 인증한 <비트윈 더="" 라이온스="">와 BBC의 초급 어린이 프로그램가 눈길을 끄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수준별·단계별로 구성돼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하는 데도 그만일 것”이라 소개한다.
그 밖에 <디즈니 채널="" 온="" 디맨드=""> 서비스로 디즈니의 인기 TV 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특히 <플레이하우스 디즈니="" 채널="">은 수동적인 학습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 대표적 프로그램은 <조조 서커스="">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해 자기 표현을 돕는 <리틀 아인슈타인="">이 있다.
정주연 리포터 missingu9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리틀>조조>플레이하우스>디즈니> 비트윈>베지테일>토마스와>내>에릭칼의>토마스와>비트윈>슈퍼와이>
중학교 3학년 변지우 양(16)은 평소 컴퓨터로 시청하던 온라인 종합학원 프로그램을 얼마 전 가입한 IPTV 서비스로 공부하고 있다.
“작은 컴퓨터 화면으로 보다가 큰 TV 화면으로 수업을 들으니 집중이 잘 돼요. 또 인터넷상으로 수업을 들을 땐 강의를 듣다가도 메신저 창을 띄워 친구들과 쪽지를 주고받았는데, TV로 수업을 들으니 공부 외 행동은 절제할 수 있어 좋아요.”
고등학교 2학년 김기환 군(18·경기 성남시 구미동)은 IPTV 서바스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실시간으로 보지 못하던 EBS 수능 강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볼 수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물론 컴퓨터로도 다시 보기가 가능하지만 TV로 보면 로그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편해요.”
이처럼 최근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얼마 전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3사가 사업자로 확정, 10월부터 제대로 된 IPTV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IPTV 콘텐츠 가운데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줘, 특히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교육 콘텐츠 현황을 살펴봤다.
어린이 영어는 우리가 최고!
LG데이콤 홍보실 권명진 과장은 “myLGTV는 어린이 영어 교육 관련 콘텐츠를 특화해 연령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다양한 영어 동요와 영어 동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 환경을 노출시키려 한다”고 설명한다.
모양, 색, 신체 등 유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영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영국 Baby TV 프로그램, 유치원생의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위한 미국 PBS 방송 <슈퍼와이> <비트윈 더="" 라이온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되며,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초급 회화 표현을 배울 수 있는 ‘EBS 뻔뻔(Fun Fun)한 영어’는 초등학생들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를 배울 수 있고, <토마스와 친구들="">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내 친구="" 드래곤=""> 등 영어 학습을 돕는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다.
권 과장은 myLGTV가 어린이 영어 교육에 더욱 효과적인 까닭은 “0.8배속이나 1.2배속으로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한 미세 배속 기능 때문”이라며 “학습 단계별로 재생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어렵고 빠른 발음을 여러 번 반복해 들을 수 있다”고 전한다. 권 과장은 또 그간 저장된 콘텐츠를 전용 회선을 통해 TV로 불러 오는 방식이던 IPTV가 10월부터는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해 “스포츠 중계, 뉴스와 같이 속보성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바로 즐길 수 있다. 향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TV 속 선생님과 질의응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중등 내신 정복과 수능 준비 도우미
메가 TV의 교육콘텐츠 수는 총 3만6천여 편. 그중 초등 1학년부터 중3까지 전 과목 내신 강좌 프로그램 8천300여 가지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업체 1318 클래스, 수박씨닷컴과 제휴해 내신 기본 개념 강좌부터 중간·기말 시험 대비 문제 풀이 강좌까지 들을 수 있어 학기 중 예·복습과 시험 대비를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 홍보실 허건 대리는 “특히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교육 콘텐츠를 독점 제공, 중등 교육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며 메가TV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수능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들을 위해 EBS 수능 콘텐츠는 물론, 종로학평과 제휴해 ‘종로학원 E-Class’의 모든 수능 종합 강좌와 통합 논술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과목별 핵심 주제로 구성된 ‘테마 특강’과 상위권을 위해 핵심 주제별로 진행되는 ‘수능 X-file’, 종로학원생들이 뽑은 인기 강의 ‘노른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또 얼마 전부터는 수능 D-100일에 대비한 수능 특집관을 오픈, ‘핵심 개념 특강’ ‘수능 전략 특강’을 비롯한 수능 대비 콘텐츠도 제공 중. 그 외 입시 전략, 대학별 입시 설명회 등은 학부모가 눈여겨볼 만한 입시 정보 프로그램.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서비스 ‘메가키즈’도 인기. ‘Kids Talk Talk’ ‘Baby First TV’ 등과 같은 국내외 유명 유아 교육 전문 채널들과 7천여 편에 달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수준별 맞춤 학습과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 강점
하나로텔레콤은 특수 목적 중·고생 전문 학원 ‘페르마에듀’와 독점 제휴를 맺고 초·중학생 대상 수준별 수학 강의를 제공한다. 강의를 듣는 이지은 양(15)은 “상위권을 위한 심화 과정부터 하위권을 위한 기초 강의까지 개인의 실력에 맞춰 시청할 수 있어 편하다”면서 “심화와 복습이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들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 전한다.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수능 전문 업체 ‘비타에듀’의 수능, 논술 동영상 강의와 ‘EBS 플러스 1’에서 방송되는 주요 강좌와 EBS 논술 강의도 기본부터 실전, 심화 과정까지 골라서 시청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 홍보실 신동석 대리는 “하나TV는 유아 교육 콘텐츠가 강점”이라며 “그중 대표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 최고 TV 작품상을 수상한 <토마스와 친구들="">, 미국 부모들 추천 최고의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베지테일> 등을 꼽는다”고 전한다.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미 교육위원회가 인증한 <비트윈 더="" 라이온스="">와 BBC의 초급 어린이 프로그램
그 밖에 <디즈니 채널="" 온="" 디맨드=""> 서비스로 디즈니의 인기 TV 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특히 <플레이하우스 디즈니="" 채널="">은 수동적인 학습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 대표적 프로그램은 <조조 서커스="">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해 자기 표현을 돕는 <리틀 아인슈타인="">이 있다.
정주연 리포터 missingu9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리틀>조조>플레이하우스>디즈니>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