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동의 박윤미(25)씨는 생리통이 심해 매달 하루 이틀은 짜증스러운 통증으로 고생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생리양이 갑작스럽게 많아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들러보았는데 원인은 뜻밖에도 자궁근종. 조기에 발견되어 상태를 지켜보면 된다는 의사의 말에 그나마 안심이지만 미혼이라 전혀 의심해 보지 않았던 질병의 진단에 당황스러운 마음뿐이다.
서서히 찬바람이 팔뚝의 소름을 돋게 하는 계절. 바야흐로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여성들은 누구나 생리통으로 한 번쯤 고생하게 된다.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있기 마련이지만 환절기에는 그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이 더욱 많아지는 것. 차가운 환경에 몸이 오래 노출되면 찬 기운과 습한 기운으로 인해 생리통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대부분은 의례히 그러리라는 마음으로 생리통을 진통제 한 알과 가벼이 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냥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자궁질환의 원인으로 생리통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대가 되면 언제든 조심, ‘자궁근종’
평소와 다른 생리통이 몇 달 계속될 경우 그것이 자궁질환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 자궁유착 등과 함께 자궁근종이 그 대표적 질환으로 자궁근종은 여성의 약 20~4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다.
그런데 최근 자궁근종은 그 발생 연령이 어려지고 발생도 빈발해져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2년에 20~30대 비율이 38%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5년 사이 그 발생이 49%로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예전에는 자궁근종 발생이 40~5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등 폐경기 중년 여성의 질환이었지만 요즘은 30대부터 발생이 많고 미혼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된다”고 전한다.
뚜렷한 증상 없어 정기검진 필요
자궁근종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혈액순환 장애, 여성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그리고 일단 자궁근종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성장하게 된다.
문제는 자궁근종이 생겨도 그에 대한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 그래서 예전에는 자궁근종이 상당한 크기로 커질 때까지도 그 질병을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밖에 이상증상으로 보이는 것이 생리불순과 생리양 과다, 그리고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보이는 등의 모습 정도.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습이 발견되면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진, 정기적인 자궁암검진 등을 통해 자궁근종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치료방법도 다양해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경우 자궁바깥의 자궁근종은 자궁근종 적재술로, 자궁 안쪽의 자궁근종은 자궁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나요?
자궁근종은 악성이 아닌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처치와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그리 크지 않고 임상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의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 6개월마다의 정기검진으로 그 추이를 지켜보기도 한다. 병원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그런 이유.
하지만 그럼에도 여성의 자궁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여성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혹시 불임을 유발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예전에는 자궁근종이 상당한 크기로 커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자궁적출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초기 발견이 많아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며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 크기는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상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임신을 한 상태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임신 말기까지 계속 산전검사로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하면서 적절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한다.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이 30대까지 내려간 만큼 결혼 전 난소낭종, 경부염증, 풍진, 간염 등의 기타질병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고생에게서도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중, 고등 기간의 학업스트레스가 심해지며 자궁질환이 발생하는 것. 이 경우 부모가 알아채기 전에는 아이 스스로가 그 발병을 모르고 시기를 지날 수가 있어 자칫 자궁근종이 너무 커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의 생리주기를 엄마가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건강검진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학생이나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 건강을 위한 검진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이의 건강을 부모가 함께 챙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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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찬바람이 팔뚝의 소름을 돋게 하는 계절. 바야흐로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여성들은 누구나 생리통으로 한 번쯤 고생하게 된다.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은 있기 마련이지만 환절기에는 그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이 더욱 많아지는 것. 차가운 환경에 몸이 오래 노출되면 찬 기운과 습한 기운으로 인해 생리통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대부분은 의례히 그러리라는 마음으로 생리통을 진통제 한 알과 가벼이 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냥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자궁질환의 원인으로 생리통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대가 되면 언제든 조심, ‘자궁근종’
평소와 다른 생리통이 몇 달 계속될 경우 그것이 자궁질환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 자궁유착 등과 함께 자궁근종이 그 대표적 질환으로 자궁근종은 여성의 약 20~4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병이다.
그런데 최근 자궁근종은 그 발생 연령이 어려지고 발생도 빈발해져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2년에 20~30대 비율이 38%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5년 사이 그 발생이 49%로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예전에는 자궁근종 발생이 40~5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등 폐경기 중년 여성의 질환이었지만 요즘은 30대부터 발생이 많고 미혼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견된다”고 전한다.
뚜렷한 증상 없어 정기검진 필요
자궁근종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혈액순환 장애, 여성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그리고 일단 자궁근종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성장하게 된다.
문제는 자궁근종이 생겨도 그에 대한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것. 그래서 예전에는 자궁근종이 상당한 크기로 커질 때까지도 그 질병을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밖에 이상증상으로 보이는 것이 생리불순과 생리양 과다, 그리고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보이는 등의 모습 정도.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습이 발견되면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진, 정기적인 자궁암검진 등을 통해 자궁근종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 치료방법도 다양해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경우 자궁바깥의 자궁근종은 자궁근종 적재술로, 자궁 안쪽의 자궁근종은 자궁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나요?
자궁근종은 악성이 아닌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처치와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그리 크지 않고 임상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의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 6개월마다의 정기검진으로 그 추이를 지켜보기도 한다. 병원에서 자궁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그런 이유.
하지만 그럼에도 여성의 자궁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여성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혹시 불임을 유발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예전에는 자궁근종이 상당한 크기로 커진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자궁적출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초기 발견이 많아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며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 크기는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상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임신을 한 상태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임신 말기까지 계속 산전검사로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하면서 적절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한다.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이 30대까지 내려간 만큼 결혼 전 난소낭종, 경부염증, 풍진, 간염 등의 기타질병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고생에게서도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중, 고등 기간의 학업스트레스가 심해지며 자궁질환이 발생하는 것. 이 경우 부모가 알아채기 전에는 아이 스스로가 그 발병을 모르고 시기를 지날 수가 있어 자칫 자궁근종이 너무 커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의 생리주기를 엄마가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건강검진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 윤앤박 의원 윤재호 원장은 “학생이나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 건강을 위한 검진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이의 건강을 부모가 함께 챙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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