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영등중학교를 말한다

교사와 학생 인터뷰

지역내일 2008-09-11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어른으로 다시 만나자~"
- 이리영등중학교 전교학생회장 강민주 양

똑 부러지는 말투와 밝은 표정이 말해주듯 강민주 양의 다부진 모습이 무척이나 활기차고 진취적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추천으로 전교학생회장 직을 맡은 강민주 양은 ''왕따'' 없고
''결석'' 없는 그야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노라고 친구들과 약속했었다고 말한다.
"중학교 시절은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등중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는 열정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다가도 평소에는 서로를 아껴주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회장 선출 때 다른 출마 학생이 없어서 무투표 당선이 되었던 강민주 양은 그래서 임원 활동에 더욱 열심을 냈단다. "친구들에게 전교학생회장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과 후배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주었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기간을 잘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미 ''원광여고''로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한 강민주 양은 학과공부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학원보다는 학교 수업과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공부 할 때도 단순히 책을 읽고 연습장에 적어가는 공부와는 다르게 오감을 이용해 공부합니다. 머리로는 생각하고 눈은 상상을 그리며 입은 내용을 말하고 손짓, 몸짓을 해가며 공부하면 효과가 두 배거든요." 강민주 양의 어머니 김인숙 씨는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고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민주양의 성취욕을 높이 샀다.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하면 잠을 못 이루는 성격입니다. 언젠가는 어떤 일이 제 성에 차지 않아 끙끙 앓다가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어요. 영등중학교는 특히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격과 기질을 잘 파악하셔서 민주의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 외교관이 꿈인 민주 양은 학과 공부와 더불어 중국어 공부도 틈틈이 소화해 내는 당찬 모습도 보여준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향해 후회 없이 공부하고 최선을 다 해서 생활하자. 그리고 멋진 모습으로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나자."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전하라는 부탁에 민주 양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마친다.

식지 않는 열정으로 학생들과 거침없는 소통한다.
- 이리영등중학교 이소영 교사

영어 교사이면서 교육 연구부장직을 함께 하고 있는 이소영 교사는 열정과 신념으로 가득 찬 이리영등중학교 교사들의 대명사다. "무엇보다 학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교사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학생들이 이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도록 옆에서 용기를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하죠.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권위적인 의식은 뒤로 하고 친근하고 애정 넘치는 지도를 하고자 눈높이를 맞추는 교사가 되려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소영 교사는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위해 힘쓰는 교사들을 먼저 소개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업 기초 교육은 물론 창의성 교육을 위해 교사 자신부터 먼저 연구하고 자기계발을 늦추지 않는다. 매년 겨울에 열리는 교직원 워크숍을 통해 1년 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되짚어 보고 다음 해를 새롭게 기약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자기연찬의 시간은 그들의 활동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정기적인 공개수업을 실시 해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교수법을 계발하며 ''자기 수업 녹화 시스템''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장면을 직접 확인, 스스로의 장단점을 최대한 살리는 기회를 갖는다. 또 꾸준한 교과 협의 모임과 분임 토론 시간을 자주 가져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영등중학교의 중점 교육인 외국어 능력 향상 교육에 부응하여 교사들 또한 학생들과 함께 영어 수업에 동참하는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교육 연구부장으로 영등중학교의 전반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하는 이소영 교사는 "교단에 서면 학부모의 입장과 같은 애정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려고 다짐한다."고 전한다. "저를 포함한 영등중학교 교사들은 각자 각자가 학교의 리더가 되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생과 교사의 중간에서 서로가 잘 화합할 수 있도록 튼튼한 다리 역할을 기꺼이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소영 교사는 오늘도 영등중학교의 밝은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주고 있다.

신적미 리포터 sinmi15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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