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공연과 전시 소식

지역내일 2008-09-11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대전무대에 올려진다.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모두, 가진 것 없이 상처만을 가슴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지금 이 순간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면서,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소극장 뮤지컬답게 배우의 숨소리, 떨림, 눈빛 하나 까지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있는 뮤지컬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이 배경으로 모두가 잠든 사이에 반신불수인 환자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막이 오른다. 602호 환자인 최병호는 며칠 뒤 연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이 예정된 환자다. 가난한 그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야지만 카톨릭재단의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그 기부금이 있어야지만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그가 갑자기 사라지니 모두가 황당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최병호가 사라진 날, 어떤 한 소녀가 같이 사라졌다것이 알려지면서 반전이 일어난다. 알고 보니 그 소녀의 아빠는 어릴 적에 돈을 벌러 나갔던 최병호 환자임이 알려지면서 반전이 일어난다. 뮤지컬을 통해 따뜻한 가족의 사랑만이 험난한 세상 속을 헤쳐나갈 마지막 등불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김종욱 찾기’에 이어 로맨틱 뮤지컬 2탄으로 기대해도 좋은 무대다.
9.30(화)~10.5(일)까지|충남대학교 정심화홀|1566-0723

아침을 여는 클래식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의 아침을 여는 클래식에서 9월의 낭만과 여유로운을 만끽하자. 수준 높은 공연을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그윽한 커피향 그리고 달콤한 쿠키와 빵까지 이만하면 대전에 산다는 자부심 충족되지 않는가.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지인들과 노블레스한 미팅을 하고 싶다면 전당의 아침을 여는 클래식에 주목하자. 음악회가 열리기 전 지인들과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이제 너무도 익숙한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 열리는 앙상블홀의 로비 풍경이다. 다른 콘서트와는 스테이지마다 음악가의 친근한 해설과 유쾌하고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아침을 여는 클래식만의 독특함이다. 올 해는 ‘동행’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앞서서 피아니스트 김주영, 소프라노 김영미, 뮤지컬 디바 김선경, 무지카 글로리피카(고음악 연주단체)등 지금까지 5회의 연주를 선보였다. 가을과 겨울에는 이번 무대에 동행하는 바리톤 정록기의 무대를 시작으로 MIK앙상블, 정민아 퓨전국악밴드, D.I.A(아카펠라)등 장르별, 시대별 색다른 무대가 계속 이어진다.
9.9(화)오전 11시|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610-2222

대전시립합창단, 맞춤형 음악회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전시립합창단이 무료 맞춤형 음악회를 기획해 열고 있다. 맞춤형 음악회의 제목은 ‘우리 동네 음악 산책’으로 대전지역의 각 구별로 음악회를 기획회 순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우리 동네 음악 산책은 중리동과 송촌동 주민을 위해 기획된 음악회다. 동네를 산책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즐거운 음악회에 동참, 행복한 저녁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9.10(수) 오후 7시30분|한밭교회|610-2291

2008 아시아 클라리넷 페스티벌

한국클라리넷협회충청지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클라리넷 페스티벌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클라리넷은 높고 화려한 소리를 내는 트럼펫으로서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악기다. 최초로 클라리넷을 개발한 사람은 남독일 지방의 플루트 제작자였던 데너와 그의 아들이었다. 그들은 갈대 관에 여섯 개의 구멍을 뚫어, 취구부분의 껍질을 벗겨내어 리드 역할을 대신한 샬리모라는 원시목관악기를 개량해 냈다. 샤리모는 맑고, 우아하고 탁 트인 음색을 가진 악기를 만들었는데, 이 악기의 음색이 트럼펫과 유사했기에 클라리넷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악기다. 축제를 통해 클라리넷의 음색에 새롭게 매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9.9(화)오후7시30분 아트홀 1544-3751

어린이 뮤지컬, 개구리 왕자

공주의 사랑을 받아야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와 새침때기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개구리 왕자. 개구리 왕자는 과연 공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9.21(일) 오전 10시15분~오후 4시|갤러리아 타임월드 10층|480-5961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전시소식

아주미술관, 유렵가구전

가구를 통해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사회상과 함께 가장 깊숙한 인간의 생활사까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다.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의 가구들을 만날 수 있는 유럽 가구전이 아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7세기부터 20세기 말에 걸쳐 여유롭고 기능적으로 장인들이 디자인한 가구들이 선보인다. 진열대 위에 놓고 보여주는 기존의 전시방법이 아닌 테마별로 연출한 5개 공간에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이들 다섯 개의 공간은 유럽 궁정문화를 대표하는 바로크의 웅장하고 장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거울의 방, 권력의 방, 로코코 시대 화려한 귀족여인들의 향기 속에서 살롱문화를 체험하는 사교의 방, 유럽 계몽사상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의 방, 정신적 풍요와 여유 속에서 다시 찾은 생활의 멋과 향기를 맛보는 자연의 방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11.16(일)까지|아주미술관|863-0055

아름다운 민화 전

민화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다.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대로 느끼면 그뿐이다. 민화에 표현된 작가의 심성을 읽다 보면 넘치는 해학과 풍자가 한 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그려 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전통 회화의 사군자나 수묵화처럼 감상화의 격식을 차린 그림이 아닌 자유스러운 마음의 표현이기에 가슴에 와 닿는 친근함이 더하는 우리의 그림이다. 세화 화조도, 조충도, 십장생도 등의 우리의 아름다운 민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9.10(수)까지|롯데화랑|253-7806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